안동시는 올해 퇴직 환경미화원 3명과 결원인력 2명에 따른 5명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달 만 25세 이상 45세 미만으로 지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총 125명이 대거 몰렸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출신 1명을 포함한 전문대졸 이상이 72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고 고졸 49명(39%), 고졸 이하 4명(3%) 등의 순이다.
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시민운동장에서 1차 체력심사 첫 번째 종목인 어깨위에서 15㎏ 모래주머니 멀리던지기로 합격기준은 남자 4.4m이상, 여자 4.0m이상 합격자에 한해 두 번째 종목인 800m 달리기를 실시했다. 800m 달리기 합격기준은 남자 3분30초 이내, 여자 3분50초 이내 통과자를 합격처리했다.
시험에 참가한 응시자들은 1차 테스트에 대거 탈락해 55명 합격했으며, 여자응시자는 기준 합격치에 근접하지도 못해 모두 탈락하는데 그쳤다.
여자 응시자 김모씨는 “어깨위에서 15kg 모래주머니 멀리던지기는 시험 기준 점수 절반에도 미치기 어렵다”며 “나이와 성별은 온데 간데 없고 운동선수 선발하는 것과 다를게 뭐가 있냐”며 시험기준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에게 주어지는 기회나 배려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공개채용 참가자는 응시연령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에 문제점을 제시했다. 타 지역 어느곳에도 만 45세까지 라는 연령제한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
최근 실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기피하던 직업으로 여겨졌던 환경미화원이 호봉에 따른 월급보장과, 주 5일제 교대근무, 처우개선 정년이 보장되는 등, 평생직장으로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거 지원자들이 몰리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6월10일부터 1차 체력심사, 2차 서류심사, 3차 면접을 거쳐 6월 2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실시한 환경미화원 공채에는 12명 모집에 210명이 지원해 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