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겨진 6.25전사자 조국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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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진 6.25전사자 조국의 품으로”
  • 안동뉴스편집부
  • 승인 2014.06.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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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안동지역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가져

육군 제50보병사단(이하 50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12일 경북 안동 낙동강 둔치공원에서 50사단장 주관으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안동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실시했다.

   
▲ 안동 유해발국 개토식에서 50사단 단장 및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이 날 개토식은 50사단장 김해석소장, 권영세안동시장 및 군 관계자, 지역 기관장과 단체장, 보훈단체, 지역 초‧중‧대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발굴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했다.

50사단은 이번 유해발굴을 위해 전사(戰史) 연구와 제보를 받아 현지탐사를 하고, 안동지구 전투에서 주요 격전지였던 안동시 정상동 갈마봉 일대에서 6월 27일까지 유해발굴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 안동지구 전투는 1950년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국군이 안동에서 지연작전을 편 전투로, 국군 제8사단과 수도사단 1개 연대가 국군의 낙동강 이남 철수를 위해 안동 일대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의 공세를 저지하고 낙동강 방어선 구축의 단초가 된 전투이다.

50사단 안동대대는 개토식 행사 중에 현역장병과 대학생들이 6‧25전쟁 당시의 국군 전투복과 학도병 복장을 하고 ‘6‧25 노래’와 ‘전우여 잘 자라’를 제창하여 6월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행사가 있는 낙동강 둔치공원 일대에서는 군 장비와 물자를 소개하고 적 장비 견학, 서바이벌 사격, 군악대 연주 등 나라사랑 현장체험을 통해 개토식에 참석한 초‧중학생들의 애국심과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유해발굴 사업은 아직 국립묘지 봉안소에 위패만 모셔져 있는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찾음으로써 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평생을 한과 슬픔 속에 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있으며,

현재 군 복무에 충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유사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인식을 갖게 하고, 위국헌신 정신을 고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김해석 50사단장은 이 날 추념사를 통해 “총성이 멎은지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곳에서 전사하신 선배전우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유해발굴이 완료되는 그 날까지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과 국유단은 오는 7월까지 칠곡, 영천에 이어 안동과 문경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실시할 예정이며, 2000년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실시한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으로 지금까지 유해 1,800여 구, 유품 2만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개토식 :「땅의 문을 연다」는 뜻으로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녕과 원만한 진행을 다짐하는 의식

   
▲ 안동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권영세안동시장이 헌화하고 있다.
   
▲ 안동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전용사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 안동 유해발굴 개토식 후 초등학생과 대학생들이 6.25노래를 부르고 있다.
   
▲ 안동 유해발굴 개토식 후 초등학생과 대학생들이 6.25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 안동 유해발국 개토식 후 학생들이 서바이벌 사격 등 체험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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