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함벽당 누정순회강좌 개최
상태바
제43회 함벽당 누정순회강좌 개최
  • 조대영 기자
  • 승인 2012.08.17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멸실 위기 유형문화재 보존과 지역 유교문화 발전 목적

안동청년유도회(회장 변동걸)는 18일 오후 3시부터 안동시 서후면 광평리에 소재한 함벽당에서 제43회 누정순회강좌를 개최한다.

▲ 함벽당

누정순회강좌는 우리지역에 소재한 문화유적을 순회하며 훼손으로 멸실 위기에 있는 유형문화재 보존과 더불어 그와 관련된 인물연구로 지역의 유교문화의 발전과 이해를 목적으로 10여년 넘게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강좌의 강사는 남승섭(경상북도청년유도회) 전 회장으로 함벽당의 유래, 그리고 함벽당 류경시 선생과 그의 손자인 강포 류홍원 선생의 삶과 학문에 대하여 강의를 할 예정이다.

함벽당(涵碧堂)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60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조선 명종 때의 무신 절충장군(折衝將軍) 강희철(康希哲)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세워 거주하던 곳이다. 그 후 옥봉(玉峰) 권위(權暐, 1552~1630)의 소유가 되었다가 다시 함벽당(涵碧堂) 류경시(柳敬時, 1666~1737)의 소유로 바뀌었다.

당호를 강희철의 호를 따라 함경당이라 하였는데, 옥천(玉川) 조덕린(趙德鄰, 1658~1737)이 함벽당 류경시를 ‘함벽주인(涵碧主人)’이라 칭한 후 후학들도 ‘함벽선생’이라 따라 부르면서 이름을 함벽당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벽당 류경시(1666~1737)의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흠약(欽若), 호는 함벽당(涵碧堂)이다. 1694년(숙종 20년) 과거에 급제하여 사헌부장령·순천부사 등을 역임하였고, 청백리로도 이름이 높았다.

강포 류홍원(柳弘源, 1716~1781)은 자는 여원(汝遠), 호는 강포(江浦)이다. 함벽당 류경시의 손자로 류정원의 문인이다. 학문에 성취가 있었으며 필법이 뛰어났다. 저서로는 강포집이 전해진다. 또한 강포선생과 관련 있는 강포유홍원의현금·어은보(江浦柳弘源의玄琴·漁隱譜)는 시도유형문화재 314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안동청년유도회는 지난 4월 애련정(안동댐)을 시작으로 6월에 영모루, 이번에 함벽당(서후 광평), 그리고 10월 청계정(영양 청기)에서 누정순회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