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4일 경북대학교 국제경상관 국제회의실에서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 공무원 및 조리서 관련 종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기록유산으로서 종가음식조리서의 가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는 ‘조선시대 음식조리서의 흐름과 경북 종가음식조리서의 위상’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 백두현 경북대교수를 비롯해 남권희(경북대), 주영하(한국학중앙연구원), 배영동(안동대), 정혜경(호서대), 허성미(안동과학대) 교수 등 국내학자 뿐만 아니라,
하라다 노부오(일본 고쿠시칸대), 자오 지엔민(중국 산동관광대학) 등 해외 학자들이 참여함으로써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종가음식조리서 가치를 비교검토해 보는 등 종가음식조리서의 세계적 가치 확인을 위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소흥영 도 문화재과장은 “종가음식조리서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것이며, 한식의 세계화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지속적인 학술연구는 물론 종가음식조리서의 가치를 국내․외 알리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식디미방 : 석계 이시명의 부인인 안동장씨(여성군자 장계향)가 쓴 340여년 된 국내 최초의 한글 조리서
⦁수운잡방 : 안동 광산김씨 예안파 문중에서 내려오는 450여년 된 현존 최고의 요리서
⦁온주법 : 안동 의성김씨 종가에서 내려오는 44종류의 술제조 기법을 기록한 책
⦁시의전서 : 1800년대 말의 문헌으로 상주 지방 반가의 조리책을 필사한 책(상하 2편 1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