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가 9월21일부터 1박2일간 안동 태화동 서부시장 일원에서 그 신명의 막이 오른다.

축제 개막에 앞서 식전행사로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 재현’이 있다. 안동간고등어 50년 간잽이 이동삼 명인이 고등어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를 이끌고 앞장서면 만장꾼들과 지게꾼, 봇짐꾼들이 그 뒤를 따른다. 여명의 강구항을 떠나 황장재 넘어 해질녘 임동의 챗거리장터에 이르렀던 간고등어 운송 풍속을 재연하게 된다. 행렬은 21일 오전 10시 웅부공원을 출발해 안동역, 중앙신시장, 교육청, 안동중학교 앞을 지나 축제장으로 들어오게 되며, 이 때 검은치마에 흰저고리를 입고 장에 나온 아낙네들이 저마다 간고등어를 한 손씩 사서 집으로 돌아가 독간잽이를 하는 풍속도 재현된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이어지는 노래자랑대회에서는 초대가수 현철, 최석준, 한영주의 축하공연으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가 각 읍·면·동 참가자들의 노래자랑 열기로 절정에 달하게 된다.
이틀간의 행사에는 그동안 안동탈춤페스티벌에서 인기를 모은 도로변 좌판식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마당이 열리고, 막걸리 노점 카니발, 안동한우와 삼겹살 구이마당이 푸짐하게 펼쳐진다. 또 서부시장 일원 어느 식당에서든 안동간고등어 구이, 조림, 찜 등 안동간고등어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다.

김대일(안동시의회 의원)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 공동추진위원장은 “서부시장과 안동간고등어가 만나서 서부시장이 활성화 되었다”며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며 지난 시절 서부시장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자리마다 서로의 정이 가을처럼 깊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종진(서부시장 상인회장)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 부위원장도 “축제를 계기로 서부시장에 안동간고등어 골목이 생겨나 안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안동간고등어의 참 맛을 알리고 서부시장의 이미지도 크게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