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양로연(養老宴) 재현
농암선생이 1519년 안동부사로 봉직할 때 남녀 귀천을 막론하고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청사마당으로 초청해 성대한 기로연을 베풀었던 양로연 행사가 10월2일 안동 웅부공원에서 재현됐다.
양로연은 조선시대 궁중과 경삼감영 등지에서 경로효친(敬老孝親)과 충효(忠孝)정신을 표현하고자 거행하였던 것으로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모셔 지팡이를 내려주고 음식을 대접하며 이를 경축하는 공연으로 축수(祝壽) 하였던 의식을 말한다.
이번에 열린 양로연은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선생이 1519년 안동부사(安東府使)로 봉직할 당시 베풀었던 양로연 행사를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의 자료를 기준으로 실연했다. 안동부사 역할은 안동시장이 수행하고 안동시내 70세 이상의 노인 150명에게 지팡이와 손수건을 하사하고 음식을 대접하며 이를 경축하는 공연으로 축수(祝壽)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용세상 어린이 무용단의 ‘부채춤과 꽃춤’을 비롯해 민요공연, 헌수례, 가수 전우정, 박미영 등의 공연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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