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기상과 역동적인 모습을 선사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시연 행사가 10월 7일(금) 오후 3시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차전놀이는 안동지역에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지역민의 정서가 담겨있는 남성미가 넘치는 대동놀이이다.
또한, 나라의 전승을 기념하고, 고장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무정신이 깃든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놀이이다.
1608년 조선시대 14대 선조왕이 이 놀이의 정신을 가상히 여겨 직접 동부와 서부로 편을 나눠주고 계속 장려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기까지 지역민들에 의해 전승돼 왔다.
1922년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됐다가 1966년 안동중학교 학생 300여 명이 고(故) 김명한(안동차전놀이 초대 예능보유자)의 주선으로 재현하게 됐다. 그해 서울 남산공원에서 개최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다시 안동고등학교 학생들이 부산에서 개최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해 문화공보부장관상을 받게 됐다. 특히 이듬해 대전에서 개최된 대회에 다시 출전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고, 그해 사단법인 안동차전놀이보급회가 설립돼 차전놀이는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시범공연을 비롯한 각 학교 운동회와 대학축제, 나아가 전국체전, 도민체전, 시민체전 때는 으레 차전놀이 시연을 하는 것이 상례화 됐다.
지난 8월 6일 캐나바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15회 밴쿠버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 초청돼 해외공연을 가졌으며, 2000년 6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하노버 엑스포에 초청돼 안동회원 300명이 출국해 공연함으로써 문화행사 역사상 최다의 인원이 참가하는 공연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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