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이제는 모든 국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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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이제는 모든 국민이...
  • 조대영 기자
  • 승인 2012.10.1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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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서구적인 생활습관의 확대로 심정지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 의하면 우리나라 연간 급성 심장사 발생 건수는 20,000~25,000건이라고 한다. 하지만 심정지 환자 소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1.4%로 매우 낮아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소방방재청에서는 2011년 12월부터 범국민 심폐소생술 보급 확산을 통한 생명 안전문화 정착을 위하여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안동소방서에서는 8월부터 법흥 119안전센터, 청송 119안전센터, 영양 119안전 센터 내에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설치하여 심정지 환자 발생시 즉시 119에 신고하고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10세 이상 70세 이하 시․군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각종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심장과 폐의 정상적인 활동이 멈추었을 때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응급처치이며 심정지 후 4분 이내에 즉시 이루어 질 경우 환자가 뇌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으나 4~6분 이상의 시간이 경과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 이상이면 환자는 뇌사상태에 빠져 회복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므로 심폐소생술은 119에 신고 후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의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즉시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가 크다.

심폐소생술 방법을 간단히 살펴보자.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 먼저 환자의 반응을 살펴 의식과 호흡이 없으면 주위에 있는 한 사람을 지정하여 119에 신고하도록 도움을 요청한 다음 환자를 바로 눕힌다. 그리고 환자의 가슴 중간부위(양측 유두선의 중간부위)에 손꿈치를 대고 팔을 곧게 편 다음 팔과 바닥이 수직을 이루게 한 후 5cm 이상의 깊이로 분당 100회에서 120회의 속도로 30회 누르는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그런 다음 이마와 턱 부위에 손을 대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개방한 후 1초에 1회씩 평상시 호흡으로 가볍게 두 번 불어 넣는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이렇게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30:2의 비율로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실시하면 된다.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발생 할 수 있는 일이다. 심폐소생술을 아는 사람이라도 실제 응급상황에 접하게 되었을 때는 크게 당황하게 되는 게 사실이기에, 먼저 침착하게 응급상황을 파악하고 심폐소생술을 정확하게 배워 실천하는 것이 내 가족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시작일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의료인이나 구급대원들만이 하는 응급처치가 아니라 이제는 모든 국민이 정확하게 배우고 익혀 응급상황 발생시 누구나 시행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습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동소방서 구조구급담당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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