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 재능을 가진 안동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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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 재능을 가진 안동시 공무원
  • 조용현 기자
  • 승인 2012.10.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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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연주, 풀피리, 카우벨, 리코더, 색소폰 연주에 시낭송과 시인으로도 활동

▲ 안동시 공무원 권영태 씨
이색적인 재능을 가진 안동시 공무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동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 근무하는 권영태(55세)씨가 그 주인공이다.

권영태 씨가 가진 이색적 재능은 모두 10여 가지에 이른다. 풀피리를 비롯해 톱연주, 카우벨 연주, 오카리나, 색소폰, 하모니카, 리코더에다 시낭송과 클래식 노래까지 거침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격월간 ‘열린 문학’과 월간 ‘국제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해 활동하기도 한다.

풀피리는 자연 그대로의 나뭇잎에 입을 대고 풀잎음악을 연주해 낸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서도 ‘꽃밭에서’ 등의 멜로디를 거침없이 불어낸다. 노래 곡목만 알면 어느 곡도 소화해 낼 수 있다.

27개의 종으로 청아한 음악을 연출하는 카우벨 연주는 ‘아침이슬’등 10여곡을 연주할 수 있다. 카우벨 27개를 이용해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500번 이상의 연습을 거쳐야만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 카우벨 공연을 하는 모습

이색적 톱 연주는 이미 방송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 등 연주용 활을 이용해 나무를 자르는 톱을 문질러 음을 내는 톱연주는 42년간 갈고 닦은 결과물이다. 지난 2010년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에 출연해 톱 연주가 중심이 된 대금, 첼로, 피아노와 함께 4중주를 펼쳐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신비감을 주기도 했다. 또 TBC에서는 세상발견 ‘유레카’에도 출연해 이색음악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금년 9월에는 MBC 살맛나는 세상에 출연해 톱 연주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10살 때부터 불어온 하모니카와 리코더를 비롯해 오카리나와 색소폰도 수준급 연주 실력을 보이는 등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 또 가곡 등 클래식 음악을 직접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이색적 음악재능을 활용해 지난 10월 8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시청 공무원에게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 정례조회에서 시청 공무원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

음악적 재능 못지않게 시(詩)영역에도 다양한 재능을 갖췄다. 권영태 씨가 암기하고 있는 유명시인의 작품은 모두 200여편. 암기한 시(詩) 200편은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민속박물관, 전통문화콘테츠박물관 등에서 근무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해설 과정에서도 들려줘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격월지 ‘열린 문학’과 월간 ‘국제문예’를 통해 등단하며 시인으로 활동하며 시낭송도 함께하고 있다. 같은 해 국제문화예술협회(총재 강영훈) 주관으로 열린 허균허난설헌 문학문화예술상에서 시낭송부문 금상을 수상한 후 조선일보 시낭송회, 청송 수달래 초청 시낭송, 안동지역 고택음악회 등에 초청돼 시낭송을 하고 있다. 시낭송가로 데뷔하면서 국제문화예술협회 특별홍보이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권영태 씨의 개인적 소망은 본인의 다양한 재능을 공연을 통해 맘껏 선보이고, 본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안동의 새로운 명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는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30명에서 600명 이하 단위 소규모의 개인콘서트를 100여 차례 열고 지금도 근무가 없는 날이면 이곳저곳에 불려 다니며 재능기부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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