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누출사고 피해복구에 힘 보태…
안동시 산하 공무원들이 구미 불산 누출사고 피해자 돕기를 위해 5,076,000원의 성금을 모았다. 성금은 10월 16일 최종원 안동시 부시장이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구미코를 직접 찾아 전달한다.
안동시의 성금 전달은 지난 9월 27일 구미에서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이후 피해 복구가 장기화 되고 있고, 사고발생지인 산동면 봉산·임천리 주민 271명의 피난생활이 열흘을 넘기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데서 비롯됐다.

안동의 경우 지난 2010년 11월말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런 재난으로 구미 지역 못지않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 당시 안동은 구제역 발생으로 소·돼지 14만4천여 마리를 살처분하며 축산농가의 애를 태웠다. 안동시 공무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구제역과 사투를 벌일 때 전국 곳곳에서 보내 온 정성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경험한 바 있다.
안동시 직원들의 성금 전달과 함께 사회단체 자원봉사참여도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안동에서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안동의료원 의료진 35명이 피해지역 주민과 공장근로자 등 1,800명에 대한 무료 진료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 자원봉사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을 경우 안동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고, 새마을, 바르게살기운동 단체 등의 참여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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