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김명호 의원(안동, 문화환경위원회)이 대표 발의한 ‘재단법인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설립 및 지원 조례’가 10월 18일 개최된 제258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에 따르면, 독립운동기념관의 설립과 운영은 재단법인으로 하며 독립운동관련 자료의 수집·관리 및 전시, 독립운동사 등 역사정립을 위한 조사·연구, 독립운동정신 함양 및 올바른 국가관 정립을 위한 교육, 기념관 시설의 관리 등 기념관 설립 목적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명시하고 필요시 공유재산 무상대부와 사무를 위탁하도록 했다.
또 기념관의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재산은 국가의 출연금 또는 보조금, 경상북도 또는 시·군 자치단체의 출연금 및 보조금, 독립운동과 관련 있는 기관과 단체 및 법인의 출연재산, 자체 사업수익금 등으로 조성하도록 했다.
기념관의 임원은 이사장과 관장 각 1명을 포함한 15명 이하의 이사와 감사 2명을 두고, 매 회계연도마다 사업계획서와 예산서를 작성하여 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도지사는 기념관의 설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시 소속공무원을 파견하고 그 업무·회계 및 재산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보고와 검사를 할 수 있게 했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명호 의원은 “안동과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이라며,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선양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국가관 정립과 경북의 정체성을 확산시켜 나가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의 규모를 확대하여 경상북도 독립운동 테마파크로 건설하겠다”는 김관용 지사의 민선5기 공약사업으로 시작되어, 2011년 3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했으며, 5월에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건립 및 국비지원 심의를 통과했고, 201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296억원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는 기존의 안동관을 그대로 존치하면서 여타 경북전역의 독립운동가들을 망라하여 한 자리에 모시게 된다.
또한 현재의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동편 국도 건너편 산·계곡을 개발하여 신흥무관학교와 백서농장, 그리고 청산리훈련장 등 대규모 야외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명호 의원은 “조례가 제정된 만큼 2013년 3월까지 재단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9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여, 10월 중에는 기공식을 개최하는 등 향후 사업추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