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읍, 자장면 대접으로 전하는 노인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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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읍, 자장면 대접으로 전하는 노인공경
  • 안동뉴스 편집부
  • 승인 2016.12.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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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읍새마을부녀회 마을 찾아 중화음식으로 경로잔치

농촌지역의 가을추수가 끝나고 농한기로 접어들면서 풍산읍새마을부녀회(회장 오순희)가 다시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선다. 지난달 사랑의 김장 나누기 일환으로 800포기의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 나눠준데 이어 12월에는 재능기부자와 함께 마을을 찾아 자장면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첫 행사로 12월 12일(월) 오전 11시 풍산읍 노리 경로당(풍산읍 신석현길 14)에서 마을어르신 등 70여 명에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과 탕수육 등 중화음식을 대접하는 경로잔치를 연다. 2014년 8월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총 34개 마을 중 27번째 마을에 해당 된다.

이날 9시부터 재능기부자가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자장면 사리를 빼면 부녀회원들은 삶아 내고, 현장에서 춘장과 양파, 돼지고기 등을 섞어 자장면 소스도 함께 만든다. 또 재능기부자가 돼지고기를 튀기고 소스를 만들면, 부녀회원들은 정성을 담아 자장면과 탕수육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계획이다.

자장면 봉사활동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재능기부자는 서울에서 거주하다 2년 전 풍산읍 오미리로 귀향한 박병학(62세) 씨가 맡는다. 박 씨는 서울 방배동과 역삼동, 논현동 등 강남지역에서 35년간 중화식당 운영경력을 갖고 있다. 지금도 서울을 왕래하며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임대APT 등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마을을 돌며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봉사는 풍산읍새마을부녀회가 맡는다. 풍산읍새마을부녀회는 헌옷 모으기와 잡초 제거 사업, 공중화장실 청소, 농약빈병 모으기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부녀회원들은 조성된 기금으로 풍산읍내 마을경로당을 돌며 자장면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 김장 담아주기, 복달임 경로잔치, 국토 대청결 운동, 관내 초등학생 장학금 수여 등 봉사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오순희 풍산읍새마을부녀회장은 “마을 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참여해 주는 지역 부녀회장님들이 존경스럽다”며 “풍산읍은 평소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함께 협동하여 다양한 새마을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하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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