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과 가격 안정 위해 수매자금 6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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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사과 가격 안정 위해 수매자금 60억원 투입
  • 안동뉴스 편집부
  • 승인 2017.01.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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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부터 능금농협 지역지점에서 상자당(20㎏) 8,000원에 수매 -

경상북도는 지역 대표 과일인 사과의 재배면적 확대 및 생산 증가, 수입과실 선호로 인한 소비감소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되자 사과 가격의 안정적 지지를 통한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2017년 1월부터 저품위 사과 시장격리 수매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6년도 도내 사과 생산량은 353천톤으로 2015년 373천톤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나, 평년 284천톤 대비해서는 24%나 증가한 물량이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12월 현재 10㎏기준 사과(후지) 도매가격은 24,061원으로 평년 30,533원 대비 21% 정도가 낮은 상황이다.

도에서는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한 적정 대응을 위해 중만생종 사과의 본격 출하시기인 9월부터 산지 모니터링 등 관측을 강화하고 가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다.

또한, 낮은 가격대가 지속되자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시‧군 및 관계기관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중‧하위품 사과가 시장으로 유통되는 것을 차단시켜 시장상황과 가격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저장량의 일부를 가공 처리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60억원의 수매자금을 마련했으며, 2017년 1월부터 연간 15천톤(75만상자/20kg)에 달하는 저품위 사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2016년산 저장사과 중 가공이 불가한 적과(摘果)과, 병과, 부패과를 제외한 미색과, 중소과 등을 가공용으로 출하하고자 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또는 읍‧면 과수담당 부서에 신청한 후 농가별 배정물량이 확정되면 지역에 있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지점이나 경제사업장을 통해 출하하면 된다.

수매단가는 상자당(20㎏) 8,000원으로 수매된 사과는 군위 소재의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주스 등 가공품으로 생산해 자체 판매되며, 2016년산 수매완료 후 잔여 수매자금 발생 시 2017년산 중만생종 사과도 추가로 수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저품위 사과 시장격리 수매지원으로 상품과(上品果) 가격의 안정적 지지와 지역 사과에 대한 품질․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지만, 이는 최근 과잉 생산과 소비감소 등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됨에 따른 단기적 대책이다”고 밝히고,

“장기 지속적인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도단위 수발주 통합과 통합마케팅 참여 확대, 의무 자조금 조성을 통한 농가 자율적 수급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도내 과수농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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