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시정구상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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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시정구상 밝혀
  • 김규태 기자
  • 승인 2012.11.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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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격 50주년 맞아 “안동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겠다”

권영세 안동시장이 11월 21일 제 150회 안동시의회 정례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안동시정 구상을 밝혔다. 권 시장은 내년도가 시승격 50주년을 맞는 해이자 민선 5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해로 그동안 다져온 기초를 바탕으로 안동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희망이 넘치는 행복안동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권영세 안동시장
가장 먼저 기업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있는 행복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안에 국내최대 SK 케미컬 안동백신공장과 천연가스발전소가 내년에 준공돼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경북바이오벤처플라자에도 8개 업체가 입주해 대량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지난 9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식품전문우량기업에도 500여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분양율 87%를 보이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도 20만평을 추가 확장하고 국립백신산업지원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13대와 14대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하다 무산된 안동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정치권과 함께 힘을 모은다.

둘째로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희망의 낙동강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물의 가치와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는 21세기를 맞아 안동․임하호 등 수자원을 안동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낙동강에 국내 최장의 구름다리인 ‘강변시민공원 구름다리’를 설치하고 낙동강생태학습관과 마애솔숲문화공원, 하아그린파크, 단호샌드파크 등을 하회마을 등과 연계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휴양공간으로 만들어 간다. 임하호에 종합수상레저타운을 조성하고 낙동강 수변공간에 안동호반 나들이 길과 백조공원, 낙동강풍경소리 숲길 등을 조성한다.

셋째로 전통문화유산의 가치 재창조 및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공격적 마케팅으로 1천만 관광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이 QR마을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4개 국어로 관광안내서비스가 제공된다. 탈놀이 상설공연장도 내년중 마무리된다. 하회마을에 이어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봉정사, 하회별신굿탈놀이, 국학진흥원 목판 등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 지역콘텐츠를 활용한 실경뮤지컬 등을 통해 문화브랜드를 높이고 숙박거점 복합휴양단지로 위용을 찾아가는 안동문화관광단지에도 호텔과 콘도, 스파랜드 추가유치에 힘을 모은다.

3대문화권 선도사업 2개가 신발전지역발전촉진지구 지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중에 본격적인 기반공사에 들어가고 선성현 문화단지와 유림문학유토피아 조성도 첫 삽을 뜨겠다는 방안이다. 이밖에도 원이엄마테마파크와 개목나루 복원 등을 통해 1천만 관광객시대를 열어간다는 것이다.

넷째로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 마케팅으로 안동농업을 부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림수산예산을 총액예산대비 15.7%로 높여 농업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쌀 수출단지와 백진주 특화단지, 저소득 농가이자보조, 기업연계형 기능성 쌀 재배단지조성, 친환경농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촌경쟁력을 높여간다. 또 미래농업을 선도할 스타농업인과 후계농업인 등 정예농업인도 육성한다. 25개 품목에 한정된 농산물 수출다변화를 위해 물류비, 포장재 지원을 통해 농산물 수출을 늘여갈 계획이다.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수정란이식 연구센터 건립하고 가축분뇨처리 장비 지원, 조사료 생산도 지원한다. 북부권 내륙지 수산물 직거래를 위한 수산물유통센터도 건립한다.

다섯째로 사통팔달의 경북교통 중심축으로 조성한다. 중앙선복선전철화를 위해 내년도에 210억 원을 확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9년 서울~안동간 1시간30분으로 한나절 생활권으로 만들고, 동서4축 고속도로 공사도 순조로운 공정을 보인다. 또 세종시를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20억원이 국토해양위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을 위한 정치권 등과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포항~안동간 국도확장공사와 교리~수상간 도로도 순조로운 공정을 보여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가지도 우편집중국~선어대간 도로개설,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 도로확장, 옥동~강변도로, 안기~범석골 도로를 개설해 정체된 시가지 도로망에 숨통을 틔운다.

여섯째로 소통과 신뢰가 존중되고 사람과 교육이 중심되는 희망안동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81억원의 기금이 조성된 안동시장학회를 통해 지속적인 장학사업과 함께 퇴계학당 확대운영, 영어마을 확장, 학교급식비 지원 등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한다.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 등이 몰리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제2원사를 건립하고 안동독립운동기념관도 경북도 기념관으로 승격한다. 또 권정생 문학관과 소천음악관, 종교타운, 안동충의사 역사체험공원, 호국역사기념관, 한자마을 등을 통해 정신문화수도 안동의 위상을 높여나간다.

시민과 대화의 날, 삶의 현장소통, 새벽산책길과 출근길 소통, 읍면동 현장행정 강화 등을 통한 쌍방소통 행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일곱째로 대규모 국·내외 체육행사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더불어 사는 복지안동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내년 5월 생활체육 동호인 6만여 명이 참여해 열리는 2013 생활체육대축전을 대비해 테니스장 돔을 설치하고 풋살경기장과 강변인조축구장을 추가 조성한다. 또 인라인 롤러경기장과 수상스포츠경기장도 마무리해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한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일자리 발굴과 노령돌보미 사업 등으로 노인복지를 증진하고 장애인복지 및 여성복지 증진과 함께 출산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아이낳기 좋은 안동으로 만들어 간다. 다문화가족과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친다.

마지막으로 신도청 소재지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도시기능 재창조에 나선다. 신도청 건립공사가 20% 공정을 보이는 가운데 도청신도시는 역사와 전통,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명품녹색도시로 조성한다. 도청이전 및 안동역사 이전에 따른 기존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폐선부지 활용과 도시공간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시가지를 가로 지르는 천리천 생태복원과 하수도 정비 사업, 도심내 자투리 공간 소공원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한 도시공간을 조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권 시장은 이 같은 구상을 밝히면서 내년도 안동시의 예산도 올해보다 405억원 증가된 7,535억원으로 편성해 다가오는 신도청 시대를 준비해 가겠다며, 경북의 중심도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민으로서 자랑스러운 안동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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