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산면에 단무지 무청을 원료로 하는 시래기 가공 공장이 준공돼 11월 30일 오후 2시 도산면 온혜리 공장 앞마당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그 동안 채소값 하락과 일손부족 등으로 갈아엎거나 버리던 무청을 겨울철 농한기를 활용한 틈새사업으로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한 조합원들의 공동소득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지원하는 농어촌소득자원발굴육성지원사업(2억8천만원)과 농협 협력사업(2천8백만원),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육성사업(5천7백만원) 공모에 선정되어 총 3억6천5백만원의 사업비로 시래기 가공판매에 필요한 작업장과 저온저장고 신축, 가공기계 구입, 건조덕장 설치, 포장재 디자인개발 및 제작 등의 시설과 장비를 모두 갖추게 되었다.
A자형 건조덕장에서 전량 자연건조 방식으로 말려 가공한 시래기는 지인을 통한 주문판매와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선비문화수련원, 산림과학박물관, 이육사문학관 등 주변의 문화유적이나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을 상대로 한 직거래로, 300g 비닐포장 한 봉지에 5,000원, 3㎏, 10㎏ 골판지상자 한 상자에 각각 18,000원, 60,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삶은 시래기는 500g 비닐용기에 진공 포장해 한 봉지에 3,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도산면 일원에 재배되고 있는 단무지 무의 면적은 54농가 100㏊로 5,520톤이 생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조합원 10가구에서 재배하는 면적이 32㏊로 1,766톤이 생산되고 있어 충분한 원료공급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입개방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농촌의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하여 이와 같이 지역에 잠재되어 있는 새로운 소득자원을 적극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