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업경쟁력 높여 FTA파고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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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농업경쟁력 높여 FTA파고 넘어선다
  • 오경숙 기자
  • 승인 2012.12.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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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분야 경쟁력 확보위해 1천억 이상 투입

한-미FTA 발효와 한-중FTA 개시 등 농민들의 주름살을 늘게 하는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동시가 농업경쟁력을 높여 FTA파고를 넘어설 수 있는 기반조성에 팔을 걷는다.

내년도 농·축·수산업과 임업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는 예산은 모두 1,034억원.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 1,600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농·축·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안동시의 투자는 농가소득안정을 위한 직접지원과 생산기반구축, 정례농업 인력 육성, 수출농업 육성으로 나눌 수 있다.

농가소득안정을 위한 조치로는 직접지불제 사업을 들 수 있다. 또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쌀산업 생산기반 구축과 친환경농업 확대, 지역특화박물 육성, 축산시설현대화 등을 들 수 있다. 미래 농업육성을 위해 정예농업인을 육성하고 귀농·귀촌 확대지원과 색깔있는 마을 등을 조성하고, 수출원가 상승요인 경감을 통해 농산물 수출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쌀재배 농지 7,400㏊에 고정직불금 50억원과 변동직불금을 지급하고 콩, 참깨, 고추 등 19개 품목을 경작하는 2,200㏊의 밭에도 8억8천만원의 직접지불금을 지급하는 등 농가소득 안정을 도모한다. 농산물재해보험 가입을 위해서도 27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한다.

쌀산업 안전생산 기반구축에는 4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입한다. 고품질 쌀수출단지 육성을 비롯해 백진주쌀 특화단지, 기능성쌀 재배단지 육성, 소규모 육묘장, 중소형 농기계 공급 등 12개 분야에 걸친 투자로 쌀시장 개방화에 대비한다.

친환경농업 확대에도 15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한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34억원 투입을 비롯해 토양개량재 공급과, 유기질비료지원, 친환경작목반 농자재지원, 친환경인증 비용지원, 택배비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 농업 육성을 통해 외국농산물과의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특화작목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간다. 전국 생산량 1위인 안동산약과 생명의 콩·고구마·감자 등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산장비를 지원하고 재배단지 확대해 명성을 유지시켜 나갈 계획이다.

▲ 안동산약(마)

안동사과 고급화에도 적극 투자한다. 안동은 3,171농가에서 2,976㏊의 안동사과를 재배해 전국의 9.6%를 차지하는 가운데 품종갱신, 관수시설 등 현대화사업에 40억원을 지원한다. 또 사과품질 고급화 농자재 지원을 비롯해 SS기, 승용예취기 등 과원생력재배를 위한 농기계 지원에도 12억여 원을 투입한다. 고추, 수박, 생강, 양파, 메론, 애호박 등 원예작물 품질고급화를 위한 지원도 늘인다. 고추건조기 100대 등 고추경쟁력 제고에 25억원을 비롯해 원예작물 관정개발, 저온저장고 등 원예작물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서도 적극 투자한다.

▲ 안동사과 수확
 
▲ 국화꽃 수확

정예인력 육성을 위해서도 29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창업후계농업인 육성에 22억원 지원을 비롯해 자영농가 실습장비 지원, 지역특화전문경영인 교육지원, 지역농업CEO 발전기반 구축 등의 사업을 편다.

농업·농촌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3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저소득농가 영농자금 이자지원에 4억5천만원을 비롯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 출산농가도우미 지원 등을 통해 농촌복지 증진을 도모한다.

최근 본격적인 베이비 부머(1955~1963년생) 은퇴시기 도래에 따라 귀농·귀촌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해 나간다. 귀농농가에 창업자금 2억원과 농가주택구입비 4천만원 융자를 비롯해 귀농 농업인턴 및 실습지원, 귀농정착 지원, 귀농·귀촌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귀농·귀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농촌마을의 유·무형 자원 활용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등을 연계해 함께하는 우리 농어촌운동으로 색깔있는 마을도 확대 지정한다. 길안 한절골 마을 등 현재 15개 ‘색깔있는 마을’에서 내년도에는 14개 정도 추가 선정해 마을주민들이 자기마을의 발전과제를 전문가와 함께 발굴·육성하고 계획화해 농촌마을을 형형색색 희망의 색으로 채워 삶의 질 향상을 꾀해 나갈 방침이다.

축산경쟁력 기반구축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한우개량 지원과 안동비프 생산지원 등에 8억여 원을 비롯해 불량모돈 갱신과 가축분뇨처리 지원 등에 22억여 원을 지원한다. 안동한우와 안동참마돼지 등 브랜드 축산물 육성을 위해서도 11억원을 지원한다. 사료값 인상과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따라 조사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도 25억원을 지원하는 등 축산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인 지원책을 편다. 내년도 수출목표는 금년보다 5% 증가한 3,940만불로 잡아 58개 품목에 걸쳐 16억원의 수출물류비를 지원한다. 또 수출경쟁력 제고에 15억원을 비롯해 수출단지 농자재 지원과 포장재 지원, 해외마케팅 행사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홍콩수출협정

한편 안동시는 동시 다발적인 FTA(자유무역협정) 등으로 급속한 농업·농촌여건의 변화에 대응해 지난 1월 12일 구성된 범시민대책자문위원회를 통해 범시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안동 농업의 대처방안과 농업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 FTA대응 범시민대책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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