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면 온혜3리 어르신들 ‘은빛사랑’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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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면 온혜3리 어르신들 ‘은빛사랑’ 귀감
  • 오경숙 기자
  • 승인 2013.01.30 13: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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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폐지로 모은 돈 김치·장학금으로… 은빛사랑 슬로건으로 마을분위기 훈훈

안동시 도산면 온혜3리 노인회에서는 1월 30일 오전 11시 마을경로당에서 노인회원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청소년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 청소년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강규창 노인회장
 
▲ 도산면 온혜3리 마을경로당 한 켠에 쌓여있는 고철, 폐지들

이번에 전달되는 장학금은 총 50만원으로 노인회원들이 지난해 틈틈이 짬을 내어 고철과 폐지를 수거해 마련한 기금이다.

도산면 온혜3리 노인회는 2008년부터 ‘은빛사랑’을 슬로건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김치(20kg) 30박스를 대한노인회안동시지회를 통해 어려운 세대에 전달하는 등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규창(남,74세) 노인회장은 “전국에서 선행하는 경로당이 많아 온혜3리 노인회도 솔선수범하자는 뜻에서 시작했으며, 이제는 전 노인회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매년 김치 나눔 사업과 장학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도산면 온혜3리 강규창 노인회장

도산면 신규용 복지담당자는 “어르신들이 몸도 불편하신데도 매일 마을을 순회하면서 고철과 빈병, 폐지를 수거하고 있다”면서 “온혜3리 마을회관과 경로당 주변은 고철과 폐지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인회의 은빛사랑 봉사활동은 처음 2008년에는 강규창 노인회장이 배추 200포기를 기증하고 노인회원들이 고추, 양념 등을 분담해 김치(20kg) 30박스를 노인회시지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세대에 전달된 것이 시발점이 됐다.

2011년부터 배추는 노인회원들이 유휴지에서 자체 경작(200포기)해 조달하고 있으며 고추, 양념은 노인회 경비를 아껴 사용하는 등 매년 대한노인회안동시지회를 통해 어려운 세대에 김치(20㎏) 30박스가 전달되고 있다.

또 장학금 사업은 그 동안 재활용품 판매수익으로 김치를 준비했던 경비가 배추 자체 경작으로 해결되자 2011년부터 추가사업으로 선정해, 2011년에는 재활용품 판매수익 60만원을 관내청소년 2명(각 30만원)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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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2013-02-01 13:15:18
도산촌에 어르신들이 모범을보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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