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살펴본 경북의 문화·관광 자원 인기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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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살펴본 경북의 문화·관광 자원 인기순위는?
  • 조용현 기자
  • 승인 2013.02.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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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 분석기술을 행정에 접목

경상북도가 국내 SNS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화·유적지분야에서는 불국사, 석굴암, 하회마을, 부석사, 대릉원, 축제분야에서는 풍기인삼, 포항국제불빛, 영덕대게, 청도소싸움, 울진대게축제 순으로 인기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대표 문화유적 관심도(좌), 대표 축제 관심도(우)
 
이 분석결과는 최근 소셜미디어 자료의 홍수 속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기 위한 방법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에서는 문화·관광 분야에 처음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한 분석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번 분석보고서 작성을 위해 2011년 2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작성된 국내 소셜미디어 자료 1,536백만건(트위터 1,458백만건, 네이버 블로그 78백만건)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하여 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다음소프트가 수행했으며, 적용된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는 자연어 처리 기반의 텍스트 마이닝 기법, 발생 빈도 기반의 추이 분석 기법, 동시 발현 언어 처리 및 빈도 처리에 의한 연관어분석 기법이 응용되었다.

분석결과 문화․유적지분야에서는 불국사, 석굴암, 하회마을, 부석사, 대릉원 순으로 관심도가 나타났으며, 불교문화유적이 많은 경주의 경우 전형적인 ‘문화관광’, ‘수학여행’의 전형적인 코스라는 이미지가 강해, 문화유적이 단지 관광 차원이 아니라 문화 자체의 의미를 주는 동시에 감동적인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이미지를 제고할 방안이 필요했다.

유교문화권인 안동하회마을과 경주양동마을은 여름방학 기간에 관심도가 높아지는 반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관심도는 계절 특성을 띄지 않고 관심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병산서원의 연계성을 높여 연계 접근성을 높이고, 계절적 특성을 개발하여 ‘가을절경의 도산서원’, ‘겨울 운치의 병산서원’ 등의 특정 이미지를 개발, 홍보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가야문화권은 불교문화권과 유교문화권보다 적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지만, 대가야체험축제가 있는 4월은 관심도가 급증하는 것에 주목하여 다른 행사를 기획, 활성화 할 방안이 필요하며, 특히 아동과 학생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행사, 이벤트를 여름방학 기간에 신설하여 관심도를 높이고 참여를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축제와 관련해서는 풍기인삼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영덕대게축제, 청도소싸움, 울진대게축제 순으로 관심도가 나타났으며, 포항 불빛축제는 일반 불꽃축제와 차별화가 되고 있으며, 관심도도 높고 휴가철에 진행되므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청도소싸움은 가족이 함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면 매우 유명한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기 인삼축제의 경우, 관심도는 매우 높았지만 연예인 관련 키워드가 주로 나타나서 인삼축제가 아닌 연예인에 의한 단발적인 관심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대게축제의 경우에도 대게의 맛과 관련된 언급보다는 연예인 축하 공연 위주로 관심이 나타나고 있는 등 연예인 축하 공연이 축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시적 도움은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축제 대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더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의 장점은, 주제어 및 주변언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비정형 정보에 대한 정량적 분석이 가능하고, 대량의 표본으로부터 미리 정의된 설문기반의 조사가 아닌 설문과 무방한 다양한 결과를 추출할 수 있어 가공되지 않은 결과물을 산출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리서치 조사 방법론과는 차별화 된다는 것이다.

경상북도 윤종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시범적으로 발표한 문화·관광분야 빅데이터 분석보고는, 현장의 살아 있는 목소리인 소셜미디어 자료를 분석하여 나온 결과로써 인위적인 가공이 없는 진정성이 높은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며 “관련분야의 정책수립을 위한 참고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도정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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