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된 낙동강물관리 중간보고회, 화상회의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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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낙동강물관리 중간보고회, 화상회의로 열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0.08.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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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의견 전혀 반영되지 않은 비밀회의", 반발하기도
▲안동시는 안전재난과에서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안동시는 안전재난과에서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안동=안동뉴스] 지난 5일 창원에서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취소됐던 환경부의 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 중간 보고회가 비공개 화상회의로 열려 일부 지자체들의 반발을 샀다. 

12일 오후 2시 환경부 주재로 열린 화상회의에는 경상북도와 경상남도, 부산, 울산, 대구, 구미, 합천, 창녕, 안동 등 9개 지자체 담당자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날 안동시는 안전재난과에서 화상회의에 참석해 용역보고를 듣고 5분의 지자체 발언시간을 이용, 시의 입장을 대변했다. 

회의를 시작하기 전, 각 지자체별 첫 인사에서 구미시의 경우 부시장의 부재로 대신한 윤 모 씨가 "지난 보고회가 여러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현재 코로나가 있긴 하지만 천재지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민들에게 급격하게 불편을 주는 것도 아님에도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밀리에 중간보고회를 해야 하는지 답변을 듣고 싶다."고 요구했다. 또 "현재 각 지체별로 갈등이 심하게 유발되고 있는 상태"라고 심각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안동시 박성수 부시장도 인사에서 "구미시 의견에 동의하고 오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신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게 인사말을 마쳤다.

이에 환경부 용역 담당자는 "지난주 수요일 보고회는 장내 질서유지가 어려운 관계로 부득이하게 오늘로 변경됐다. 용역이 9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돼 있는 관계로 일주일을 연기해 오늘 열게 됐다"며 "오늘 화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지자체는 서면으로 현장의견을 듣도록 하겠다. 오늘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안이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간보고회는 지난해 3월 환경부가 낙동강 유역 수질을 개선해 맑은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발주해 이루어졌다. 안동시는 대구시 취수원 이전계획과 관련해 구미에 이은 임하댐 취수가 제2안으로 계획된 것으로 알려져 용역보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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