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3월 1일부터 시내버스 무료환승 요금을 100원 더 내리는 데 이어, 시외(인접 타시군) 29개 지역의 구간요금도 기본요금으로 대폭(평균 31.8%)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안동지역 시내버스를 이용해 인근 시군(봉화, 청송, 의성, 예천, 영주 등 인접시군)으로 갈 경우 최고 2,500원(예천군 지보면)에서 최저 1,350원(의성군 신평면)까지 요금을 부담해야 했으나, 이번 조치로 안동시내와 같은 기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근 시군으로 이동하는 평균요금이 1,750원임을 감안할 때 무려 550원이 내리는 효과를 얻게 됐다.
한편, 안동시민들의 지난해 교통카드 이용률은 55.3%(연간 553만건)로 2011년 51.3%보다 4% 증가하였다. 무료환승도 45만건으로 12.2% 증가해, 금년도 교통비절감 혜택은 교통카드 요금할인 6억원과 무료환승 요금할인 5억원 등 모두 11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이용객도 5년간 14.3%(평균 2.8%)나 증가해 고유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워진 운수업계의 경영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에도 버스 미운행 지역에 마을버스 연장운행과 시가지 배차간격 조정 등 대중교통 서비스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지역 시내버스가 인근 시군으로 운행될 경우 요금편차로 교통카드 이용과 무료 환승이 불편해 인근시군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고 밝히며 “내년에 개청할 신도청 시대에 걸맞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인근시군 주민들도 도청신도시와 안동지역의 공공기관을 비롯한 시장, 병의원, 철도, 터미널 등을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