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청송교도소로 이송...주민들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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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청송교도소로 이송...주민들 불안 호소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0.12.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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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까지 동부구치소 확진자 400여 명
▲청송교도소 입구 전경.
▲청송교도소 입구 전경.

[청송군=안동뉴스] 서울 동부구치소 재소자 중 수 백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청송군 진보면의 경북북부 제2교도소(이하 청송교도소)로 이송하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6일 청송교도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부는 전국 모든 교정기관의 수용 능력 등을 검토해 청송교도소를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중증 환자, 고령자, 기저질환자를 제외한 400여 명이 청송교도소로 이송된다. 또한 청송교도소의 수감자 500여 명은 27일까지 전국 다른 교정 기관으로 이감된다.

청송교도소의 4개 교정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약 1천500여 명은 대부분 청송군과 안동시, 경북도청 신도시 등에 거주하고 있다.  

정부가 청송교도소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500여 개의 독거시설 구조를 갖추고 있고 격리된 시설이라고 하지만 지역주민들과 직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우선 교도소장은 '동료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알리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정부의 결정을 전해 듣고 나서 동료들이 과연 어떤 마음이 들지 너무나도 잘 알고 이해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고 무거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청송 주민 A 씨는 "청송에 있는 교도소가 무슨 병원 의료시설이냐?"며 "교도관들이 그 속에서 근무를 하고 나오면 그 직원들은 한 두 명도 아닌데 다들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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