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학교폭력 피해, 대폭 '감소'...사이버폭력은 증가
상태바
코로나19 속 학교폭력 피해, 대폭 '감소'...사이버폭력은 증가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1.22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내 전체 학생 92.2% 15만8,889명 참여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안동뉴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이 많았던 지난해 경북도내 학교폭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폭력유형별에서는 사이버폭력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경북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6주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7만2,349명을 대상으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에는 전체 학생의 92.2%인 15만8,889명이 참여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매년 상반기 전수조사와 하반기 표본조사로 나누어 두 번 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한 번의 전수조사로 축소했다.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0.91%로 2019년 1차 조사에 비해 0.67%p, 3,300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전혀 없는 ‘클린 학교’는 조사 대상 학교 975개교 중 488개교로 2019년에 비해 82개교가 더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 34.6%, 집단 따돌림 25.3%, 사이버폭력 12.3%, 신체폭력 8.2%, 스토킹 6.4%, 금품갈취 5.6%, 성폭력 3.9% 강요 3.6%순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은 2019년 대비 3.7%p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내에서는 교실 안 33.4%, 복도 12.1%, 운동장 7.6%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교외에서는 사이버공간 8.7%, 기타 7.8%, 공원, 골목, 공터 5.9%순이었다.

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된 영향도 있겠지만, 단위학교‧교육지원청‧학부모 등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며, 유관기관과의 연계 사업 및 협의체 운영 등 선제적 대응의 결과라고 판단했다.

주원영 학생생활과장은 “학교폭력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겠으며, 교육지원청과 학교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