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의원, "국민의힘은 가히 후안무치의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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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의원, "국민의힘은 가히 후안무치의 끝판왕"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5.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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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의 김준열 도의원 공개 경고 징계에 반발해 성영서 발표

[경북=안동뉴스] 지난 6일 경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결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준열 도의원에 대한 공개경고 징계가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에 경북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 민주주의 훼손 고우현 의장은 300만 도민앞에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내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고우현 의장은 ‘경북도의회 김준열 의원 징계요구의 건’을 상정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영선 의원과 당사자인 김준열 의원이 수차례 의사진행, 신상발언을 신청했지만 묵살하고 즉시 비공개회의로 전환하며 표결을 강행했다"며 "결국 수적 절대우위를 앞세운 국민의힘 의원들에 의해 본 징계건은 가결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게시하는 SNS 글이 못마땅하다는 이유로 경북도의회 개원이후 1대부터 11대까지 단 한번도 열린 적이 없던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한 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불법 일탈사례가 있었음에도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라는 이유로 한번도 윤리위에 회부되거나 징계가 내려진 적이 없다는 사실을 볼 때 국민의힘은 가히 ‘후안무치의 끝판왕’이라 할 만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판돈 500여만원을 걸고 주민 4명과 이른바 ‘훌라’ 도박을 했던 의원, 대가야지구 도시개발사업 부동산 투기로 5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주민들과 도박을 하다 적발된 의원, 지역주민을 폭행하고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놔두고 도주해 벌금 700만원을 받은바 있는 의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 내부정보를 이용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 그리고 지난달 22일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의원 등을 열거하며 지금까지 물의를 일으킨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 모두 윤리위원에 회부할 것과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일방적으로 안건처리를 강행한 고우현 의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의회는 의정활동을 폄훼했다는 이유로 김준열 의원 징계 요구 건을 상정하고 무기명 비밀 투표로 의원 총 59명 중 42명이 투표해 찬성 32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경북도의회는 지난 1952년 개원 이래 윤리특위를 열어 의원을 징계 확정한 첫 사례가 됐다.

-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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