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폭증에 '안동 전 시민 이동 자제 기간' 운영... 오는 2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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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폭증에 '안동 전 시민 이동 자제 기간' 운영... 오는 2월 2일까지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1.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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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단 대책 마련하고 관내 7,914개 현장 담당 공무원 배치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종교단체에 코로나19 대응 긴급 협조 요청
공공체육시설과 경로당, 잠정 폐쇄 들어가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래 일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권영세 안동시장이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사진 안동시청 제공)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래 일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권영세 안동시장이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사진 안동시청 제공)

[안동=안동뉴스]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래 일일 최다 수치인 73명이 확진되자 안동시가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다.

26일 오전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급속한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 보건인력을 모두 투입해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긴급회의를 열어 관내 4,094개 식당·카페 등을 비롯한 총 7,914개 시설마다 담당공무원을 지정·배치해 영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점검에 나선다. 공공체육시설은 오는 2월 6일까지, 583개 경로당은 2월 15일까지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안동교육지원청에 협조를 얻어 학교와 유치원에 대해 휴관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어린이집에는 각 가정에 가정보육과 등원 자제를, 종교단체에는 연휴기간 중 비대면으로 진행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지난 17일 사적모임 인원이 4명에서 6명으로 완화된 이후 안동시 관내 두 곳의 요양병원에서 130명, 10대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주점 등에서 60여명 등이 확진돼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만 212명이다. 직장,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으로 지역 곳곳에 급속히 확산되며 안동시 총 확진자는 953명으로 늘었다.

권 시장은 “현재 일부에서는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낮아 코로나 팬데믹 종식으로 가는 길목이라며 낙관론을 펴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그동안 우리가 함께 노력해 왔던 방역체계를 걷잡을 수 없이 무너뜨릴 수 있어, 절대 경계해야 한다”라며 “방역체계의 성패는 닷새간의 설 연휴에 달려 있다. 나 하나의 부주의가 내 가족과 직장, 지역사회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 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2일까지를 '안동 전 시민 이동 자제 기간'으로 정한다”며 “당분간은 집에서 머물며 친척과 지인, 타지역 방문자와 사적 만남을 가급적 자제하여 주시고, 사적모임 6인 제한, 방역패스, 영업시간 제한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KF94 또는 KF80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각 시설 영업주께서는 손잡이와 문고리 소독과 함께 주기적 영업장 환기, 발열체크, 출입자 등록 등에 더욱 신경 써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26일부터 확진자와 접촉자의 격리기간이 변경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자가격리 대상에서 면제되고 수동감시를 실시하며, 예방접종 미완료자와 기간 경과자 등은 자가격리 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향후, 정부방침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 PCR 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과 우선검사 필요군에 집중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인에 대해서는 자가·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설 명절을 안심하고 보내실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브리핑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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