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진화와 피해방지로 사흘째 사투... 문재인 대통령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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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진화와 피해방지로 사흘째 사투... 문재인 대통령 현장 방문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3.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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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산불피해 이재민 임시주택 준비 지시
특별재난지역 선포해 달라, 특수진화대 신설 건의하기도
▲지난 4일 오전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진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4일 오전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진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안동뉴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경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울창한 소나무 숲에 옮겨 붙으면서 급속히 확산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이 발생하자 경북도는 울진군과 산불공조를 유지하고 총력대응을 펼쳤으나, 점차 거세지는 강풍을 따라잡지 못하고 대형 산불로 확대됐다.  

산림청은 산불 3단계와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하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진군수로부터 지휘권을 이관 받고 가용 진화헬기와 도내 전 시·군 진화대원 50%를 동원해 산불진화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진화현장은 순간최대풍속 25m/s 이상의 남풍이 불면서 경북 울진에서 강원 삼척으로 확산돼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되면서 다시 산불현장 지휘권을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이관됐다.

지난 4일 밤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장통합지휘본부장인 산림청장의 건의를 받아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울진 산불 피해 현장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사진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울진 산불 피해 현장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사진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도는 산불이 발생하자 울진군,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발생 인근마을 3개 읍면 22개리에 긴급대피명령을 내리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산불로 6일 오전까지 산림피해는 1만1661ha, 시설은 주택과 창고, 공장 등 전소 346, 반소 15, 부분소실 22개소로 총 383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또 울진 지역 주민 673명이 9개소로 분산 대피해 있으며, 585명의 이재민이 울진군민체육센터, 노음초등학교, 마을회관 등 10개소에 분산 해 임시 거주하고 있다.

이울러, 6일 오전 기준 진화인력 4934명(공무원 1200, 소방 969, 군인 1171, 산불진화대 등 기타 2363)과 소방 장비 350대(헬기 46대, 소방차 등 30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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