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공동급식으로 농번기 일손 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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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 공동급식으로 농번기 일손 덜어요!”
  • 김규태 기자
  • 승인 2013.05.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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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미풍양속 계승과 농촌 공동체 문화 조성에 앞장서

경상북도는 농촌지역의 노령인구 증가, 인구감소 추세에 따른 영농행태 등의 변화로 여성 농업인의 역할이 증대함에 따라, 농번기 여성농업인의 취사 부담을 줄이고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농번기에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상북도의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사업‘은 일정 규모(30농가) 이상 마을, 작목반 등 공동체 조직을 대상으로 농번기(4~10월) 공동급식에 필요한 급식시설 개·보수 및 장비 구입비 등으로 개소당 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마을 부녀회원의 순번제 근무 등의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2007년부터 청송, 칠곡군 2개 지역을 선정하고 시범 운영한 결과 농업인들의 호응이 좋아 매년 확대 실시로 2012년까지 총 38개소에 7억6천만원을 투입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포항, 상주 등에 10개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활용실적을 보면 2012년 기준 개소당 일일 평균 이용자수가 30여 명으로 연간 2,300명(전체누적 56,680명)이 이용했으며, 운영 기간도 연간 80~120일로 농번기 기간에 집중되었다.

그 동안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운영으로 바쁜 농번기에 마을주민들이 협력하여 공동 취사하고 함께 식사함으로써 부족한 일손을 덜어줌은 물론, 농업정보를 공유하고 주민간 유대강화를 통해 미풍양속의 전통문화도 계승해 나가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 결혼이민여성들에게는 공동취사를 통한 한식 조리법 전수 기회를 주고, 대부분의 취사장소가 마을회관(경로당)으로 경로당을 찾는 어른들에게도 식사를 제공하는 등 경로효친사상 실천과 이웃 소통의 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경상북도 김주령 농업정책과장은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실천과제에 포함될 만큼 관심 있게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농촌지역의 일손 부담 경감, 농업 생산성 향상 등 농촌 마을의 정주 체계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공복지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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