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중금속 원인부터 제거하라!... 대구·안동 시민단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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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중금속 원인부터 제거하라!... 대구·안동 시민단체 기자회견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8.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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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동환경운동엽합 취수원 이전 합의에 작심 발언 이어가
"사회적인 동의와 협의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권기창 안동시장,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 입장에 반박하기도
▲대구시 취수원 이전 합의에 대구·안동환경운동연합 등 7개 시민단체 공동으로 '안동댐 중금속 원인부터 제거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권기상 기자)
▲대구시 취수원 이전 합의에 대구·안동환경운동연합 등 7개 시민단체 공동으로 '안동댐 중금속 원인부터 제거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권기상 기자)

[안동=안동뉴스] 최근 권기창 안동시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취수원 이전에 전격 합의한 것을 두고 대구·안동환경운동연합 등 7개 시민단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25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시청 전정에서 열린 '대구시 취수원 안동댐 이전 문제에 대한 회견'에서는 행사를 주관한 안동환경운동연합의 취지 발언과 각 단체들의 입장 발표에 이어 '안동댐 물을 송수관을 통하여 대구로 보내는 것에 대한 의견' 등이 발표됐다.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지난 12일 권기창 안동시장이  SNS를 통해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라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을 두고 비판하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사진 권기상 기자)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지난 12일 권기창 안동시장이 SNS를 통해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라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을 두고 비판하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사진 권기상 기자)

먼저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대표는 그동안 안동댐 물 중금속 오염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지난 12일 권 시장이 SNS를 통해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라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을 두고 "권 시장이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시장실을 혈세 5억원을 들여 2층에서 1층으로 내렸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것은 공간이 문제가 아니라 자세다. 시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했는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우리지 않는 것이 소통인가"라고 지적했다.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공동대책위워회 임덕자 집행위원장은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낙동강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밝히며 생명이 흐르는 낙동강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공동대책위워회 임덕자 집행위원장은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낙동강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밝히며 생명이 흐르는 낙동강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이어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공동대책위워회 임덕자 집행위원장은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낙동강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밝히며 "안동댐은 물 오염원의 해결이 근본이다. 지금도 유입되고 있는 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고 댐의 중금속 퇴적물 해결 방안을 수립하여 생명이 흐르는 낙동강을 만들어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주문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환경보존국장은 회견에서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옮기겠다고 하는 것은 댐의 중금속 칵테일을 대구시민들에게 먹이겠다고 하는 무식한 짓"이라고 비판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환경보존국장은 회견에서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옮기겠다고 하는 것은 댐의 중금속 칵테일을 대구시민들에게 먹이겠다고 하는 무식한 짓"이라고 비판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또한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환경보존국장은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옮기겠다고 하는 것은 댐의 중금속 칵테일을 대구시민들에게 먹이겠다고 하는 무식한 짓"이라며 "권 시장과 대구시장은 시장자격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리고 안동환경동동연합 조영준 공동대표는 의견 발표에서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낙동강 상류 수질·퇴적물 측정 결과 공개’에 퇴적물이 모이는 안동댐 지점 3곳은 나쁨 등급부터 매우 나쁨 등급까지 나타났다"며 "안동댐 상류 퇴적물의 카드뮴 오염에 미치는 석포제련소의 기여도는 제련소 부근에서 77%~95.2%, 40km 하류에서 67%~89.8%로 추정됐다."고 공개했다.

또 "독성이 매우 높은 발암성 물질인 비소와 카드뮴으로 오염된 퇴적물이 안동댐 바닥에 1m 정도의 두께로 쌓여 있다"며 "전국의 하천호소 퇴적물 중 중금속오염으로 인해 ‘매우 나쁨’ 등급을 받은 곳은 안동댐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조영준 공동재표(좌)가 시민단체를 대표해 '안동댐 물을 송수관을 통하여 대구로 보내는 것에 대한 의견서'를 권기창 안동시장을 대신해 담당과장에게 전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조영준 공동재표(좌)가 시민단체를 대표해 '안동댐 물을 송수관을 통하여 대구로 보내는 것에 대한 의견서'를 권기창 안동시장을 대신해 담당과장에게 전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그러면서 "각 가정의 물탱크 바닥에 이 중금속 덩어리 퇴적물을 깔아두고 이 퇴적물 위를 흐른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위험한 결정에 당신은 동의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기 했다.

이와 함께 "안동댐이 안동시 관내에 있다고 하여 안동댐 물의 주인인 듯 행동해서도 안 된다"며 "안동댐의 건설로 인해 피해를 받아온 안동시민의 동의와 지리적으로 안동과 대구 사이에서 물을 이용하고 있는 시·군민들의 동의와 합의도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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