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기자상' 제정 창립총회 열려... 지역 전·현직 언론인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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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기자상' 제정 창립총회 열려... 지역 전·현직 언론인 참석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10.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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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정의 실현으로 한국인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올해 대상자 심사 내년 1월 시상할 계획
▲ 이육사 기자상 제정 창립총회가 지난 17일 오후 4시 안동시 동부동의 경북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열렸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0.18)
▲ 이육사 기자상 제정 창립총회가 지난 17일 오후 4시 안동시 동부동의 경북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열렸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0.18)

[안동=안동뉴스] 항일 저항 시인 이육사의 기자 정신을 잇기 위한 이육사 기자상 제정 창립총회가 지난 17일 오후 4시 안동시 동부동의 경북콘텐츠진흥원 1층 창조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지역의 전·현직 언론인으로 구성된 제정 위원들과 회원을 비롯해 육사 선생의 딸인 이옥비 여사가 참석해 기자상 제정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권동순 발기인의 경과보고와 발기문 낭독, 김경숙 시인의 이육사 시 '편북' 낭송, 손병희 이육사문학관장의 '이육사의 삶과 문학, 언론인 활동'이라는 특별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육사기자상제정위원회는 발기문을 통해 "엄혹한 시기 이육사 선생은 일제의 폭압에 맞서 항일투쟁의 불꽃을 피웠다"며 "종이에 적지 못해 가슴에 새기고, 총칼을 들지 못해 붓으로 일제에 저항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 기자 이원록은 동포의 말이 되고, 한이 되고, 전령사가 되어 꺼져가는 희망의 불꽃을 살리고 해방 조국의 미래를 밝혔다"고 했다.

그리고 "이육사 기자상은 기자 이원록과 향토 선배 언론인들의 기자정신을 오늘에 되새기고, 가짜와 모함이 판치는 세상을 정론직필로 진실과 정의를 실현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육사 선생의 유일한 혈육 딸인 이옥비 여사가 참석해 기자상 제정을 축하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0.17)
▲이육사 선생의 유일한 혈육 딸인 이옥비 여사가 참석해 기자상 제정을 축하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0.17)

이어 이옥비 여사는 유족을 대표해 "이렇게 성황리에 기자상이 제정될 줄은 몰랐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도움 주시고 진행되는데 함께 하신 분들게 감사드린다. 큰 절이라도 올리고 싶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김시묘 이육사기자상제정위원장은 "이육사 선생의 투혼적인 기자정신이 오늘날에도 바른 언론의 향도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그 뜻을 길이 이어 가고자 이육사 기자상을 제정한다"며 "공명정대하게 운영해 육사 정신의 도도한 혈맥이 후배 언론인들을 통해 구현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육사 선생은 민족시인이자, 항일운동에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로서 조선총독부 언론 암흑기에 조선일보와 중외일보 대구 기자 등 언론 활동으로 드높은 기개와 저널리즘을 펼쳐냈다”라며 “오늘날은 이육사 선생의 투혼적인 기자 정신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며 이육사 기자상 제정으로 시민사회가 한층 성숙해지고 희망찬 미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육사기자상제정위원회는 올해 내 기자상 대상자를 심사해 내년 1월, 첫 이육사 기자상을 시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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