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동뉴스] 오는 2023년도 안동사랑상품권 발행 예산에 국비가 삭감된 가운데 지역사랑상품권(이하 지역화폐)과 관련한 예산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지난 16일 국회 소상공인정책포럼 서영교 의원이 발표한 지역화폐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조사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84.2%)이 지역화폐 사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역화폐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10명중 8명 이상(8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10명 중 9명(89%)에 육박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지역 화폐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향후에도 계속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론조사에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소상공인 10명 중 8명 이상(83.4%)이 지역 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고, 7명 이상은 지역 화폐가 자영업자 매출증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사됐다.
또한, 각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액 확대에 대해 응답자 10명중 9명(89.2%)이 동의를 해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도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매출증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정책포럼이 여론조사업체 엠브페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 각 5백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했고,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38%이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2021년 안동사랑상품권 480억 원의 발행 비용 중 국·도비 지원 금액은 약 78%였으며, 올해는 약 39%를 지원 받아 950억 원을 발행했다. 내년에는 윤석열 정부의 예산 전액 삭감 방침에 따라 국비 지원을 제외한 도비 0.075%인 7억 원만 포함해 1천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안동시 담당자는 "지역민들의 호응으로 매년 다양한 할인 정책을 펼쳐 발행금액을 늘리고 있다"며 "내년 발행 예산에는 국비 지원없이 예산을 편성해 의회 심의가 끝나봐야 얼마를 발행할지 알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