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백조공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고니 총 11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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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백조공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고니 총 11마리 폐사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11.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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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지역 반경 10Km 내 가금 이동제한, 예찰ㆍ검사, 소독실시
항원검출지 폐쇄ㆍ출입금지, 주변도로 및 농장 진출입로 매일
▲방역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11.30
▲방역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11.30

[안동=안동뉴스] 지난 29일 안동시 남후면 백조공원의 야생조류 고니 총 11마리 폐사체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상학 부시장 주제로 대책회의를 열고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 지역기준 반경 10km 이내 방역대를 설정, 이에 속한 농장에는 매일 전화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반경 3km 이내 가금류는 위탁업체를 통해 수매·도태할 예정이며 시와 축산관련단체, 읍면동 공동방제 담당, 유관기관이 공동방제단을 꾸려 발생지 주변소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2,000포의 생석회를 지원한 바 있으며, 3,900만 원의 예산으로 추가로 구입한 2,700통의 소독약을 12월부터 가금 전업 농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안동시 담당자는 “관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금 사육농가에서는 외부 방문자 및 차량의 농장 출입을 자제하고 철저한 농장 내외부 소독 등으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백조공원에 생존한 조류는 큰고니 1, 흑고니 1, 원앙 10 등 총 12마리이다. 시는 생존한 고니와 원앙 시료도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큰고니는 멸종위기종 2급 및 천연기념물로 분류되어 있고, 혹고니도 멸종위기종 1급 및 천연기념물이며, 원앙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시는 사태 발생 즉시 문화재청과 대구지방환경청 등 관련 기관에 신고 조치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폐사체는 소각 처리할 예정이고, 천연기념물 큰고니 1마리와 혹고니 4마리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문화재현상변경허가 신청 후 소각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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