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市 주요 공약사업 예산 대폭 삭감!... 의회패싱 등 불협화음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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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市 주요 공약사업 예산 대폭 삭감!... 의회패싱 등 불협화음 지적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12.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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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조례안 제정 등 예년과 비교돼
▲안동시의회 제238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제3차 본회의 장면.(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0)
▲안동시의회 제238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제3차 본회의 장면.(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0)

[안동=안동뉴스] 지난달 21일부터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을 진행한 안동시의회가 30일간의 정례회를 마무리하면서 예년과 비교되는 예산 삭감과 조례안 처리 등의 결과를 내놓았다. 나아가 최근 의회 패싱과 의전 문제 등의 집행부와 불협화음이 발단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는 20일 오후 2시 열린 제238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제3차 본회의에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과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수정 가결, 조례안과 일반 안건 원안 26건, 수정 2건을 가결하고 폐회했다.

내용으로 보면 시의회는 지난 11월 24일부터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 106건, 촉구 138건, 건의 329건 등 총 573건의 감사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는 지난해 471건, 2020년 451건에 비교해 대조되는 지적사항이 나온 셈이다. 그리고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서는 201억 6453만 원을 감액하고,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3억 7246만 원을 감액했다. 평년 몇 십억 원을 넘지 않는 예산삭감과도 비교되는 부분이다.

특히 2023년 예산안 중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과 관련한 안동시 행정구역통합 추진 예산 1억 1천만 원, 낙동강 유역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5억 원, 가정용상수도 사용료 감면 지원 25억 원, 행복택시 확대 시범운영 4억 5천만 원, 3대문화권사업 전기차 충전기 설치사업 2억 2천 4백만 원, 한국문화테마파크 콘텐츠 열차 제작 구매 7억 원, 다목적체험관 전시물 제작 설치 5억 원 등이 전액 삭감돼 눈에 띈다.   

가결된 조례안에서도 의원발의인 「안동시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조례안」, 「안동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안동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안동시 사회적경제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원안가결됐다.
 
반면 안동시장이 제출한 안건 중에서 「법령 불부합 자치법규 일괄개정조례안」과 「안동시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 조례안」은 수정 가결되었고, 「안동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경제도시위원회에서 부결됐다. 

또한 「안동시 한국정신문화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심사 끝에 보류됐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 개의에 앞서 김경도 의원이 '전략적 재정운영과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안', 손광영 의원이 '한국정신문화재단의 기능과 운영방향에 대한 개선방안', 이재갑 의원이 'Of the people, By the people'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전방위적으로 집행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리에서 권기익 의장은 "지난 7월 새롭게 시작한 안동시의회는 의원들의 창의적인 자치활동을 위해 노력에 게을리하지 않았고, 예산 심의과정에서도 민생중심으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담아 듣고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원론적인 인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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