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전국 대학 최초 고교학점제 교수 파견... 1개 학기 동안 교사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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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전국 대학 최초 고교학점제 교수 파견... 1개 학기 동안 교사 신분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2.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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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확보 어려워 대학 교수진 활용
▲인공지능 기초과목 실습.(사진 안동대학교 제공.2023.02.23)
▲인공지능 기초과목 실습.(사진 안동대학교 제공.2023.02.23)

[안동=안동뉴스] 국립안동대학교는 교육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고교학점제 안착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안동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대학처럼 선택과목을 학점제로 취득해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제도로 학생의 과목 선택이 다양해 교사가 담당하기 어려운 과목이 많아 대학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북교육청에서도 인력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극 지원을 하고 있으나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철학, 심리학, 보건학, 교육학, 인공지능, 빅테이터 분석, 바이오제약 등의 과목은 교원 확보가 여전히 어려워 대학 교수진을 활용해야 할 경우가 많다.

안동대는 경북 북부지역 고교의 요청에 따라 학내 교수진을 활용해 학생이 선택한 과목을 1개 학기 동안 교사의 신분으로 수업권과 평가권을 가지고 소인수 또는 여러 고교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해 진행한다. 학기 종료 후에는 협력교사와 함께 학교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과 특기사항란에도 기재를 한다.

이번 지원은 2014년부터 교육부가 주관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되면서 교육정책과 지역 고등학생의 진로선택에 기여하고자 시행됐다. 

영양여자고등학교, 길원여자고등학교, 경안여자고등학교, 안동중앙고등학교, 경북일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기초, 인공지능수학, 교육학, 보건학 등의 과목을 담당했으며, 이는 전국 대학 중 최초의 사례다.

안동대는 이외에도 고등학교 학생의 학습심화활동 지원을 위한 ‘교과동아리 심화활동’에 교수를 파견해 특강과 실험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안동대 관계자는 "올해에도 여러 고교의 요청에 맞춰 인체구조와 기능, 논리학, 정보과제연구 등의 정규수업과 학습심화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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