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임하댐 공사로 인한 생태계 교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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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임하댐 공사로 인한 생태계 교란 우려
  • 오경숙기자
  • 승인 2013.07.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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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기관, 공사 진행 하면서 대책 마련해보겠다

안동댐-임하댐 연결 도수터널 공사가 막바지를 향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공사로 인한 임하댐 서식 토착어종에 대한 피해 및 생태교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하댐 어민 대표 및 임하토종어류 보존협회(대표 이수섭)는 내년도 완공예정인 안동댐-임하댐 연결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임하댐 토착어종에 대한 피해 및 생태교란에 대한 대안을 마련 후 공사를 진행할 것과 향후 어민들에 대한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민원 및 진정서를 감사원, 국무조정실 등 관계요로에 제출했다.

이 진정서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안동댐-임하댐 연결 터널공사에 앞서 실시한 사전 환경성 검토서가 잘못된 조사라고 지적하고, 동 환경성 검토서에 따르면 안동댐과 임하댐의 블루길, 배스 등 외래어종 분포가 비슷하게 나온 것으로 조사되어 있으나 이는 잘못된 조사이며, 20여년간을 임하호에서 어획활동을 해 왔지만 외래어종인 배스는 한 마리도 잡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사업시행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공사팀 담당자가 찾아와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대책을 마련해보겠다는 답변을 했지만 터널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이미 그 어떠한 대책도 속수무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사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건의하였으나 권익위원회에서는 환경부로 넘기고, 환경부에선 사업시행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로 넘겨져 또다시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감사원에 건의를 하였으나 감사원에서는 또 도로교통부로 넘겨서 도로교통부에서는 아직 회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외래어종인 블루길, 배스 등이 임하댐에 없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사업시행청과 관련기관 및 임하댐 어민대표 등이 입회 하에 어민들이 설치한 낭장망을 직접 들어내어 확인해 볼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임하댐 어민대표 및 임하토종어류 보존협회는 대정부 진정을 통해 잘못된 사전 환경성 조사를 다시 제대로 실시해야하며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 등이 토종어종을 멸종시키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터널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대안 마련을 할 것과, 어민들의 생계대책 및 잘못된 사전환경성 어류조사 관련자에 대한 문책 등을 주장하며 정부 및 관련 기관에서 이러한 사실들을 깊이 검토하여 합당한 조치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길안․한밤보 건설저지 및 안동댐-임하댐 피해보상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장대진)」를 비롯하여 안동상공회의소(회장 이재업) 등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이러한 안동시민을 우롱하는 수자원 정책을 비판하며, 임하댐 토종어족 멸종 위기에 대한 분명한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 지역의 피해에 대한 상응하는 대책마련 및 피해보상은 물론, 안동-임하댐 연결공사로 인한 임하댐 생태계 교란 발생시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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