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눈으로 기억하다!"... 안동,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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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눈으로 기억하다!"... 안동,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행사 열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4.16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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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명확히 밝혀져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안동 중앙문화의거리에 추모행사가 열렸다.(사진 권기상 기자)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안동 중앙문화의거리에 추모행사가 열렸다.(사진 권기상 기자)

[안동=안동뉴스] "기억·약속·책임,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안동 중앙문화의거리에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는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기며 분향하는 '손으로 기억하다'와 연극에 도전하는 희생자 가족 일곱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장기자랑' 상영과 함께 '눈으로 기억하다'로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소원지 적기, 종이배 접기, 유가족을 위한 모금, 세월호 물품 판매 등으로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행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기며 분향하는 '손으로 기억하다'와 연극에 도전하는 희생자 가족 일곱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장기자랑' 상영, '눈으로 기억하다'로 진행됐다.(사진 권기상 기자)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행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기며 분향하는 '손으로 기억하다'와 연극에 도전하는 희생자 가족 일곱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장기자랑' 상영, '눈으로 기억하다'로 진행됐다.(사진 권기상 기자)

행사에서 시민연대 권택상 공동대표는 연대발언을 통해 "세월호 추모행사를 아홉 번째 하고 있지만 가슴은 늘 먹먹하다"며 "우리는 나라가 지켜주고 보담아 주기를 바라는데 세상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도 그들의 유족과 부모들을 거리로 내몰아 투사로 만들고 있는 이 정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그리고 일터로 나간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가 너무도 많다. 이 현실의 무게가 답답하기만 하다."고 애도했다.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 본부장.(사진 권기상 기자)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 본부장.(사진 권기상 기자)

이어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 본부장은 "정치가 해야 될 일을 정치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나와서 추모제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추모제의 의미는 진상규명이 함께 담겨져 있다. 대규모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가 명확해진다면 이런 일은 계속되진 않을 텐데 여전히 세월호를 기억해야 되는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    

▲추모객들이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명씩 손으로 적으며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들을 기리기도 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추모객들이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명씩 손으로 적으며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들을 기리기도 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이어진 행사에서는 분향에 앞서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추모객이 한 명씩 손으로 적으며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들을 기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안동시민연대를 비롯해 민주노총 경북본부 북부지부,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가톨릭농민회안동교구연합회, 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안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동YMCA, 안동YWCA, 전국공무원노조안동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안동지회, 천주교안동교구정의평화위원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안동지부, NCCK안동정의평화위원회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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