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무원노조, "부당한 행동에 적극 대응할 것"
상태바
안동시 공무원노조, "부당한 행동에 적극 대응할 것"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12.11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책보좌관의 연봉, 보고서 작성훈련, 구상권 청구 발언 등 지목
▲사진 안동뉴스DB.
▲사진 안동뉴스DB.

[안동=안동뉴스] ] 최근 불거진 안동시 정책보좌관 연봉 인상을 비롯해 시 공무원 사회에 거론되고 있는 불만들이 표출되면서 안동시 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조)가 입장문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노조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정책보좌관의 연봉 129% 인상, 보고서 작성훈련, 구상권 청구 발언 등 시 행정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보좌관과 관련해 채용 첫 해 연봉은 6,230만 원가량이었으나, 이번에 조정된 연봉은 약 8,050만 원으로 인상률 약 129%, 금액으로는 1,820만 원이 올랐다.

이에 대해 노조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경제위기에 자영업자 3년 이내 폐업률은 88.8%에 달하고 공무원 또한 최근 3년간 보수 인상률은 0.9%, 1.4%, 1.7%에 머물러 같은 기간 2.5%, 5.1%, 3.6% 증가한 소비자물가에 비하면 실질임금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규정상 잘못된 점은 없다고 하나, 별정직 임명의 실효성마저 의심되는 상황에 1년 만에 신규 공무원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 인상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목했다.

또 권기창 시장은 임기 초 공무원의 인원 동원을 지양하겠다고 직접 이야기했음에도 오히려 각종 행사 등에 동원되는 경우는 더욱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내내 운동으로 업무시간도 아닌 7시 30분에 직원들을 강제로 출근시키는 것은 직원들 중 다수가 아이들의 등교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직원 1인이 월 1건 이상의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한 부분과, 권 시장이 회의 중 “잘못한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라는 발언도 문제 삼았다.

노조는 "점점 증가하는 업무는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최근의 흐름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며 "직원들은 학생이 아니다. 본인이 현재 있는 곳이 어디인지 혹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전 교수였던 권 시장에 대해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승진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하다 잘못한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시장을 어느 누가 믿고 시민을 위해 봉사할 것인가?"라며 "설문조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생각과 의지를 모으고,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행동들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