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기준 마련... 세계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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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기준 마련... 세계화 시동!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4.01.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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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제조방법, 도수 등 안동소주 제조업체 ‘합의’ 도출
통합 BI(브랜드정체성), 트렌디한 공동주병 도입 계획
▲안동소주 제조업체 엄무협약 체결.(사진 경북도청 제공)
▲안동소주 제조업체 엄무협약 체결.(사진 경북도청 제공)

[경북=안동뉴스] 안동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안동소주의 경상북도지사 품질인증기준이 마련돼 제품의 고급화와 소비자 신뢰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최종 합의 도출한 도지사 품질인증기준은 안동시에서 생산된 곡류 100%를 사용하고, 안동시 소재 제조장에서 생산된 증류식 소주로써 원료 쌀 품질기준(수분 16% 이하, 싸라기 7% 이하, 이물 0.3% 이하 등), 증류원액, 정제수 외 첨가물 사용금지, OEM금지(타 양조장 반입 증류·양조원액 사용금지), 알코올 도수 30% 이상, 6개월 이상 숙성(오크통 숙성 포함, 오크칩 사용 금지)을 기준으로 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초 안동소주 세계화를 선언한 후 스코틀랜드의 수출상품인 스카치위스키와 같이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안동소주 국내 매출액은 167억 원으로 2022년 134억 원보다 25% 성장했고 수출액은 2022년 6억원에서 2023년 7억 원으로 증가했다. 

안동소주는 750년 음식 유산으로 스카치위스키보다 그 역사가 200년 앞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주로서 세계시장에서 요구하는 K-위스키로 거듭나기 위한 경상북도와 기업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안동소주의 국내외 주류시장 공략을 위한 기초작업인 BI(브랜드 정체성)와 공동주병을 도입하여 고유의 역사성 부각과 명주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해 업체 간 상호 일체감을 조성하고 소비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안동소주를 주로 전통적 도자기 병에 담아 판매했으나 이 같은 브랜딩은 세계화 전략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 업체 등 관계자의 분석에 따라, 트렌디한 디자인의 주병과 안동소주의 차별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줄 수 있는 BI를 도입해 참여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업체마다 서로 다른 제품 특징을 라벨로 구분 짓도록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안동소주 제품과 잔 등을 묶어 파는 세트상품 개발 등 시장 확대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외국어 홍보물 제작 등 세계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 주류박람회 참가, 국제 학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소주의 역사는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이나 앞섰고, 중국의 백주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주”라며 “안동소주의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통해 전통주 수출길 확대에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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