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안동시의회, 1회용 컵 사용 전국 평균 웃돌아... 29.4%, 3명당 1명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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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안동시의회, 1회용 컵 사용 전국 평균 웃돌아... 29.4%, 3명당 1명꼴 사용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4.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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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 지자체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 결과 발표
▲자료 안동환경운동연합 제공.
▲자료 안동환경운동연합 제공.

[안동=안동뉴스] 안동시청과 안동시의회의 1회용 컵 사용률이 전국 평균 24.6%를 웃도는 2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안동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안동시청 및 안동시의회 출입구에서 점심시간 1시간동안 1회용 컵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3일동안 963명이 청사내로 입장하면서 283개의 1회용 컵을 들고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3일간 평균 1회용 컵 사용률은 29.4%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다회용 컵(텀블러) 사용하는 사람은 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31곳에서 동시조사가 진행됐다. 3일간 조사한 전체 결과는 점심 시간에 청사로 들어간 4만3,247명에 의해 1만649개의 1회용 컵이 반입됐음을 확인하였고, 입장 인원 대비 1회용 컵 사용률은 24.6%에 달했다.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이하 공공기관 실천지침)의 제4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자는 다회용 컵ㆍ장바구니ㆍ음수대ㆍ우산 빗물 제거기 등 1회용품이 아닌 제품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청사 내 1회용품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도 있으나, 이번 전국 모니터링 대상 청사는 점심시간동안 4명당 1개 꼴로 1회용 컵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안동시는 3명당 1개 꼴로 사용하고 있었다.

지역 별 1회용컵 사용률 또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먼저 권역별 1회용 컵 사용률을 살펴보면 영남권 28.7% (12,860명 3,685개), 수도권 23.3% (16,080명 3,738개), 호남권 22.9% (9,950명 2,274개), 충청권 21.9% (4,357명 952개) 순으로 나타났다. 

1회용 컵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광역시로 울산 중구청에서 71.3% (122명 87개)를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지역과 약 34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더해 1회용품을 규제하고 사용을 줄이는 모습을 선도적으로 보여줘야 할 주무부처인 환경부마저도 평균을 웃도는 30.4%를 기록하며 10명 중 3명 이상이 1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회용 컵 사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당진시(2.1%)와 전북특별자치도(3.9%)로 각각 2024년 6월 17일, 2024년 4월 1일부터 청사 내 1회용컵 반입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국제 사회 흐름에 발맞춰 국내 1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품 사용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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