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첩’은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글귀를 붙이는 세시풍속으로,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 했으며, 입춘첩, 춘첩, 입춘축 등으로도 불렀다. 이러한 풍습을 본 따 사대부 집에서는 입춘첩을 새로 지어 붙이거나 옛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인용해 쓰기도 했으며, 서민들까지도 새 봄을 새롭게 맞이하고자 하는 소망을 직접 써서 붙이기도 했다.
안동민속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박물관 2층에 마련된 장소에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문구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고, 서예가 선생님이 입춘첩을 써서 나누어 준다. 또 원하는 사람에게는 가훈도 써준다.
이번 행사는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재능기부로 가훈써주기를 하고 있는 권영한(안동전통문화연구회 회장) 씨의 재능기부로 진행하는 무료 행사이다.
권영한 회장은 “입춘을 맞이하여 안동민속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무료로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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