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동형일자리 10년의 6대 혁신...③ 창업혁신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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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동형일자리 10년의 6대 혁신...③ 창업혁신 일자리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6.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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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대학 연계한 학생·일반창업 생태계 구축 지원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160조 원을 투입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개의 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맞춰 전국 지자체에서는 광주형일자리와 구미형일자리 등이 지자체별로 출범되면서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안동시도 전국 최초 지방정부 주도로 안동일자리사업을 계획하고 출범시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덨다. 이에 본지는 안동시가 계획하고 있는 안동형일자리사업의 정책과 비전, 그리고 세부내용을 각 모델별로 나누어 소개함으로써 각 기관과의 시너지효과 증진과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편집자 주>

▲ 지난 8일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안동형 일자리사업'의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 지난 8일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안동형 일자리사업'의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지난 8일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안동형 일자리사업'의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서는 지난 3월 개소한 안동대학교 내 ‘안동형 일자리사업단’의 소개와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 등 좀 더 구체화된 내용들이 발표됐다. 지난해 5월 7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안동형 일자리모델 발굴 보고회’가 열린지 약 1년 1개월만이다.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안동형 일자리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주도, 대학 중심, 지역 중소기업 강소 기업화라는 특징으로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지역혁신 일자리 모델이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가용재산의 10%인 총 1,000억 원의 시비가 투자된다. 오는 2022년까지 2년 동안 사업의 구축기,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은 강화기, 2027년부터 2030년까지는 완성기로 정하고 분야별 사업들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은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AI융합교육, 창업지원, 농식품소재, 바이오·백신, 문화·관광 분야로 특화해 각 전문 센터를 조직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지역 대학이 양성해 일자리를 해소하고 지역기업에 인턴십 지원 등을 통해 취업으로 이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매년 사업 전반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받게 되며, 실효성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은 더욱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미래전략의 일환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선도적인 안동형 일자리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는 더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조직구성으로 나타났다.

그중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기구는 기존 안동시가 총괄하던 추진기구가 안동대학교 내에 마련된 안동형 일자리사업단에서 운영하고, 안동시는 기획예산실과 일자리경제과가 총괄해 전통문화예술과, 투자유치과, 유통특작과, 평생교육과가 함께 사무국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안동형일자리사업단에 두었던 안동형일자리위원회는 4차산업혁명기반산업발전위원회와 함께 주요 사업 전반에 대한 심의와 평가를 하게 될 전망이다. 대신 안동형일자리사업단 내에는 안동형일자리관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행사에서는 6대 혁신과제를 중심으로 초기 사업계획과 일부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발표됐다. 이중 시의 역점사업과 달리 창업혁신을 통한 일자리 마련과 관련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간략히 설명됐다.

이에 따라 본보 시리즈 중 그동안 발표된 내용들과 대비해 창업혁신을 통한 일자리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보았다.

안동형일자리사업, 창업 통해 일자리 창출하는 인력양성 우선형

안동형일자리사업의 창업혁신일자리는 고교와 연계한 일자리와 창업을 위한 생태계 구축, 학생창업, 일반창업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연 10개 이상 신규창업과 연 10명 이상 고용창출, 각 단계별 5개 이상 청년 벤처기업 창출, 연 20% 이상의 지원 창업기업 매출과 고용 효과, 3개 이상의 중견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교교와 연계한 일자리를 위해 안동지역 4개 고등학교인 안동, 안동중앙, 한국생명과학, 경북하이텍과 지역산업을 연계해 특성화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AI융합교육을 접목하게 된다. 

안동고등학교는 바이오·백신, 안동중앙고는 문화콘텐츠, 한국생명과학고는 농식품소재 스마트팜, 경북하이텍고는 스마트관광과 관련해 AI융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17주 동안 정규수업을 통해 학교별 20명 내외 학생들에게 생명과학과 언어와 매체, 통합사회 등의 공동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또 비교과 과정으로 총 80명을 대상으로 3~6개월 동안 총 36시간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학생과 일반창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예산 6억2천5백만 원으로 관내 창업자와 지원기관의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 운영과 네트워킹 활동, 창업자 수요기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또 창업 커뮤니티 주도로 창업 성과를 공유하고 창업 아이디어 경진과 투자를 위한 모의 IR피칭, 홍보 및 판촉을 위한 안동형 창업축제인 BETA페스티벌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동시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창업커뮤니티와 창업혁신 일자리사업 허브로써 공장형 창업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은 안동대학교와 안동과학대, 카톨릭상지대 학생들의 단순 창업교육과 창업동아리 활동으로는 학생창업을 이끌기 힘들다고 판단해 실전창업동아리와 창업 인턴을 통해 학생창업의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창업 닥터를 이용한 1:1 밀착 멘토링, 인턴제를 이용한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사업효율화 방안을 추진한다. 

실전창업동아리는 실제 창업을 추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창업인턴은 졸업 후 6개월간의 창업 준비를 거쳐 실전창업동아리가 정착된 후인 오는 2022년부터 시행된다. 

일반창업, 첫걸음, 창업성장, 스타창업, 창업인력, 창업닥터 지원

일반창업은 기존 창원지원의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사업의 효율적인 진행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는 첫걸음, 창업성장, 스타창업, 창업인력, 창업닥터로 나누어진다.

안동시가 기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는 청년예비창업자육성사업과, 북부권청년창업지원센터,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예비창업자패키지사업, 초기창업자패키지사업,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이 있지만 사업성과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안동형일자리사업단이 계획하고 있는 일반창업을 위한 사업 첫걸음은 4팀을 선정해 팀당 1천2백만 원을 지원한다. 예비창업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나이 제한도 중장년층까지 확대한다. 창업성장을 위해서는 성장가능성을 평가한 후 5개 기업을 선정해 창업역량과 성과에 따라 기업당 6천만 원을 지원하고 신규고용을 의무화한다. 그리고 1년 지원 후 평가결과에 따라 최대 2년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우수벤처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정해 대규모 지원과 함께 신규 고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창업성장과 창업혁신일자리 참여 기업의 신규고용 인력에 대해 인건비도 지원한다. 이는 정규직 전환 등 고용유지가 목적이다. 여기에 창업닥터가 전문 창업·경영컨설턴트, 창업 전 주기에 대한 조언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창업혁신일자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지원사업을 선정하고 지원해 투자유치와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단은 철저한 기업선정과 평가를 거쳐 창업자 요구에 맞춘 유연한 예산 편성과 집행을 예고하고 있다. 또 정부 또는 지자체 지원사업의 경우 2~3년 추가 지원을 통해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사업의 연속적인 고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리고 창업닥터를 이용해 전 지원기업에 대한 밀착컨설팅과 사후모니터링과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현기 안동형일자리사업단장은 “안동형일자리사업은 창업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인력양성 우선형이다. 그래서 기존의 일자리사업과는 차별화가 된다”며 “안동지역의 전략사업에 4차 산업을 융합해서 만드는 안동형 ABC일자리 창출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안동을 4차 산업혁명에, ABC산업의 메카로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안동시청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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