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동형일자리사업 2년차 구축기, 안동만이 잘 할 수 있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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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동형일자리사업 2년차 구축기, 안동만이 잘 할 수 있는 사업 추진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3.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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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소재, 대마 부산물 활용, AI융합 교육케어, 드론 청년창업 교육 등
▲ 지난해 11월 안동시청 소통실에서 지방정부가 지원하고 대학이 주도하는 2021년 안동형 일자리사업 성과보고회가 열렸다.(사진 권기상 기자)
▲ 지난해 11월 안동시청 소통실에서 지방정부가 지원하고 대학이 주도하는 2021년 안동형 일자리사업 성과보고회가 열렸다.(사진 권기상 기자)

 전국 최초 지방정부가 지원하고 대학이 주도로 지역기업과 연계하는 지역혁신 일자리모델인 안동형일자리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사업 구축기 2년차를 맞고 있다.

안동시는 지역 청년 유출이 심각해지고 저출생, 고령화, 인구소멸 등 지역소멸위기와 함께 지역제조업, GRDP, 지역 다양성 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전국 지자체 중 하위권에 머무르는 위기에 봉착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안동형일자리사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확정,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등을 통한 교통 접근성 개선과 관광거점도시 선정, 헴프규제 자유특구 지정, 3대 문화권 사업과 구 안동역사부지사업 추진 등 다양한 성장동력을 기회요인으로 성장시켜 지역경제 발전의 전제조건인 일자리 구축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형 일자리사업은 안동이 잘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식품소재, 바이오·백신, 문화·관광분야에 AI융합교육을 통한 인력양성과 창업 전주기 지원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매년 가용재원의 10%인 총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지역주도형 일자리창출 사업이다.

안동형일자리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 중심, 제조업 중심이 아니라 중소기업 중심, 지역특화 사업 중심이다. 대기업이 없는 중소도시에서 지역 내 특화사업 분야 중소기업을 지역대학이 주도하고 지방정부인 안동시가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중소도시형 모델이다.

이에 따라 안동형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대학이 지역 고등학교, 지역기업 등과 협력해 맞춤형 핵심 인력 배출 교육과 재교육, 평생교육 등 3중 교육 안전망을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3개 대학과 상공회의소, 연구기관 등 7개 기관·단체 대표가 참여한다. 

지난해 안동대학교에서 출발한 안동형 일자리사업단은 대학혁신, 창업혁신, 기업혁신, 고교연계혁신, 특별인턴 혁신 등 6대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AI융합교육센터, 창업커뮤니티센터, 스마트팜농식품소재센터, 바이오·백신센터, 문화·관광센터 등 5개 센터가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시는 안동형 일자리모델을 2022년까지 구축기로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까지 강화기로 중점 추진하고, 2030년까지는 최종 완성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지난해 사업시행 첫 해의 주요 성과로는 고교·대학·미취업자 연계 기업 수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165명, 기업 및 창업지원 146개 기업, 63명의 지역기업 인턴십 지원을 통한 정규직 일자리 31개 창출, 취·창업 일자리창출 79명, 경북도내 지자체 최초 스타트업 축제인 ‘BETA 페스티벌 2021’을 개최했다.

이와 같은 일자리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 2021 교육분야 정부혁신 최우수 사례에 선정 되었고, 2021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에 일자리창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외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안동만의 특색 있는 일자리 창출에 더욱 집중 - 신규 사업 4가지 발굴

시는 올해 안동형일자리사업을 안동만의 특색 있는 일자리 창출에 더욱 집중해 친환경 소재 기술개발과 상용화, 대마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과 고부가 제품화, AI융합 교육케어(CaRe) 사업, 드론 청년창업 교육 등 4개 사업을 신규로 발굴하여 총 5개 분야 23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친환경소재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사업은 국제적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전 산업 분야의 친환경소재 시장 수요와 지역 내 추진 중인 친환경소재센터와 연계한 R&D기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유치와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023년 12월까지 2년 동안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8억 5천 8백여만 원의 사업비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친환경소재인 대마와 양마를 이용해 자동차부품과 생분해 플라스틱 공동개발, 유치기업 채용연계 인턴십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친환경소재 상용화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과 기업과 연계한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핵심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인 DYETEC연구원을 지역 혁신플랫폼으로 육성해 지역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지역으로써 거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대마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과 고부가제품화 지원사업은 ICT 융합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및 AI 기반의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과 고부가 제품화를 통한 지역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대마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총 2억 4천 5백만 원의 사업비로 대마를 활용한 HMR형 고부가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통한 기업의 매출증진과 고용창출, 기업수요 기반의 R&BD 사업을 연계한 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정착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 CBD 등의 대마 생리활성물질의 분리정제 기술과 상품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바이오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마을 조성과 운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활성화,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지역인재 양성과 기업연계 일자리지원 생태계조성,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체의 기술협력 생태계 구축 및 신성장 동력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역산업 강화를 위한 AI융합 교육 케어(CaRe) 사업은 인공지능 SW 융합 교육을 통한 지역산업(ABC)의 AI 융합형 전문인력 보급과 청년들의 취업 연계 지원을 위해 추진된다. 뉴노멀시대와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ABC 분야의 ICT 연계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안동지역의 AI 관련 SW 특화 기업체의 부재로 인한 ICT 기술 고도화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시는 8억 2천만 원의 사업비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로봇을 이용한 기초 SW CaEx 사업과 AI 및 ABC 연계형 역량강화 연구(Research)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지역 내 특화산업과의 연결 가능한 융합형 창업과 취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산업에 IT 관련 청년들의 취·창업을 통한 안동형 일자리의 선순환 구조 구축과 SW와 AI 관련 기업의 부족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AI 인력 유출 방지와 ABC산업의 사업화 확산, 타 산업과의 연계성 추진, 지역 내 AI와 SW 관련 기업 유치 및 SW 산업 생태계 확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드론산업은 항공, ICT, SW, 센서 등 첨단기술 융합산업으로 SW 등 제작, 촬영 등 운영·서비스 창출, 첨단시스템 개발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이에 따라 교육·창업·운영·서비스 등 산업 전 생애주기 맞춤형 육성을 위해 종합·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함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청년창업 교육으로 지역 특화산업(스마트농업, 문화관광)과 연계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성장동력으로 창출하기 위해 지역산업 연계형 드론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사업비 1억1천2백만 원으로 드론 청년창업 교육을 통해 1종 국가자격증 취득과 드론 조립제작, 드론 측량, 드론 영상 촬영 편집 등의 드론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한다. 드론을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안동소재 대학교 졸업생 또는 39세 이하 안동시민 10명을 선발하여 5명의 창업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4차 산업혁명 드론기술의 융합으로 청년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안동형 일자리사업은 구축기 2년차로 첫 해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더욱 구체화하여 향후 10년 사업의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여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일자리가 넘쳐나는 안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 기사는 안동시청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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