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예비 사회적기업 '잇다'... 박정열 대표 만나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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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예비 사회적기업 '잇다'... 박정열 대표 만나다-①
  • 이구호 객원기자
  • 승인 2021.10.2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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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와 관광거점도시는 새로운 안동의 시작”
▲카페 '잇다'는 안동의 문화유산 '태사묘' 앞에서 전통가옥을 깨끗하게 리모델링 해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었다.(사진 이구호 객원기자 제공.2021.10.29)
▲카페 '잇다'는 안동의 문화유산 '태사묘' 앞에서 전통가옥을 깨끗하게 리모델링 해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었다.(사진 이구호 객원기자 제공.2021.10.29)

전 지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휩싸이면서 답답한 삶이 벌써 3,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방역선진국이라 일컫는 싱가폴, 영국, 이스라엘 등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가 80%를 웃돌면서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옛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여 세월의 흔적과 멋스러움이 그대로 남아 있는 내부 모습.(사진 잇다 제공.2021.10.29)
▲옛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여 세월의 흔적과 멋스러움이 그대로 남아 있는 내부 모습.(사진 잇다 제공.2021.10.29)

안동에도 그 바람이 불면서 지역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카페 '잇다' 또한 이러한 현상에 발맞추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 찾았다.

카페 '잇다'는 안동의 문화유산 '태사묘' 앞에서 전통가옥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하여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사랑받아 왔다. 작은 실내 공간이지만 전통 한옥을 그대로 표방하고 있어서 방석이 놓인 좌석과 전통문양이 새겨진 작은 소반으로 실내를 갖추었다. 

▲▲카페 '잇다' 메뉴. 안동소주 - 안동의 대표적 특산품으로 곡물의 향이 뛰어나고, 숙취가 없는 술로 유명하다.

또한 안동소주, 생강진액 등 안동특산품과 여러 가지 전통 공예품도 함께 진열해 판매를 해 왔다. 최근 태사묘 앞에서 웅부공원 옆으로 터전을 이전하면서 박정열 잇다 대표는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다. 높은 백신 접종률로 유동인구 뿐만 아니라 안동이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관광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박 대표는 "안동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고객의 70%는 타지에서 온 분들이다"라며 늘어날 관광수요에 대한 준비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메뉴개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소에서 여행자 필요와 편의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꾸미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늘어날 관광수요에 대비해 운영주체들의 적극적인 변화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냐며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SNS 홍보를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 왔으며, 안동에 여행자 친화적 카페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관광정보 제공을 물론이고, 여행자들이 들고 다니기에 다소 무거운 가방이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해 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단호박라떼, 애플비트주스 - '잇다'의 로컬푸드. 모든 재료를 안동의 재래시장에서 직접 구매하여 정성껏 만든다.
▲단호박라떼, 애플비트주스 - '잇다'의 로컬푸드. 모든 재료를 안동의 재래시장에서 직접 구매하여 정성껏 만든다.

이와 함께 '잇다'는 카페의 정 중앙에 경북지역의 관광 여행 기념품과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안동뿐만 아니라 경북 전체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지금의 안동시는 '위드코로나(with CORONA)'와 '관광거점도시 선정'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지난 8월 들어 영국을 필두로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 주요 국가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미 시행하고 있는 국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영국은 7월 19일 봉쇄조치 전면해제를 발표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프로축구 경기에도 관중입장을 전면 허용해 모든 관중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경기를 관람하며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관광 혁신을 위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부산, 강릉, 전주, 목포 그리고 안동이 이름을 올렸다. 유교 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 비전을 제시한 안동은 경북권 인근 지자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내륙관광거점으로의 발전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생강라떼, 인절미케이크 - 생강 전국 최대생산지인 안동. 안동생강 진액을 사회적기업으로부터 공급 받는다.

박양우 당시 문체부 장관은 "관광거점도시들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하고 방한 관광시장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예산뿐만 아니라 사업 전반에 걸친 자문, 홍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경상북도는 지난 22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4차 경북 행복경제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거리두기 완화 정책으로 소비, 생산, 고용 등 경제전반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활성화, 경영회복 지원 등 새로운 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안동시 역시 이에 발맞춰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공감하고 있었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각각의 운영 주체들의 적극적인 변화를 통해 과거의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기가 넘쳐나 박 대표와 같은 자영업자들의 노력과 기대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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