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 국내 최초 안동서 공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서 ‘어제를 담아 내일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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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탈춤, 국내 최초 안동서 공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서 ‘어제를 담아 내일을 전하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10.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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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내외 유수 탈춤 공연단 참가로 위상 높여
▲한국의 탈춤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연이어 펼쳐졌다.(사진 안동시청 제공)
▲한국의 탈춤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연이어 펼쳐졌다.(사진 안동시청 제공)

[안동=안동뉴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여드레간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한국의 탈춤과 국외 탈춤공연이 연이어 펼쳐지며 국제적 탈춤공연의 위상을 높였다.

탈춤은 흥겨운 가락과 멋진 춤사위에 풍자와 해학을 실어 상호 간 갈등을 해소하며 화합을 이끄는 흥과 멋이 살아있는 문화콘텐츠이다. 

이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 중 17개 단체를 만날 수 있고 10개국 11개 외국공연과 더불어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놀이 대동난장 등 다채로운 행사로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의 탈춤은 지난 2022년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구한 문화적 전통으로서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 부합하는 무형유산이다. 

특히,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돼 온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 축제 시작 이후 27년간 전통탈춤의 전승과 대중화, 공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한국의 탈춤이 인류가 함께 즐기고 향유하는 무형유산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탈춤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연이어 펼쳐졌다.(사진 안동시청 제공)
▲한국의 탈춤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연이어 펼쳐졌다.(사진 안동시청 제공)

이번 탈춤 축제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17개 한국의 탈춤이 펼쳐졌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가산오광대, 강령 탈춤, 강릉관노가면극, 고성오광대, 동래야류,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 송파산대놀이, 수영야류, 양주별산대놀이, 은율탈춤, 통영오광대, 김해오광대, 속초사자놀이, 예천청단놀음, 퇴계원산대놀이 등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제주입춘굿도 상연됐다.

또한, 10개국 11개 단체에서 참가한 신비로운 외국 탈춤의 세계에 빠져볼 기회도 제공됐다. 중국 웨이팡 샤이시 민속예술단, 인도네시아 세마락 부다야, 인도네시아 수무나 무용단, 이스라엘 시놉시스, 일본 토이킨, 말레이시아 알라 판공과 아낙사니 쟈스민, 몽골 구링구 무용단, 러시아 로베스니키, 싱가폴 나디 싱가푸라, 대만 아크로바틱 예술단, 태국 치앙마이텝보딘트 민속 무용단 등이다.

그리고 안동 웅부공원 영가헌에는 인류 문화유산인 '가면'을 주제로 한국과 아세안 사람들이 만들어 낸 '또 다른 얼굴들'이라는 탈 전시도 진행했다. 

총 5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재앙 퇴치와 풍년 기원의 주술적 가면, 2부는 고대설화를 각색한 아세안의 가면극, 3부는 권선징악의 의미를 담은 베트남의 뚜엉(핫보이), 4부는 필리핀 지역 가면, 5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 등을 집중 조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탈춤 축제에서는 오! 마이탈, 오작교 아리랑, 해, 달 그리고 호랑이 등 색다른 마당극과 창작극 공연도 펼쳐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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