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치료제 없는 과수화상병 빠르게 확산... 농가 11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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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치료제 없는 과수화상병 빠르게 확산... 농가 11곳 피해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6.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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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5일만에 피해 농가 10곳, 재배면적 6.5ha, 7천59그루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피해농가에서 사과나무를 매몰하고 있다.(사진: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제공)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피해농가에서 사과나무를 매몰하고 있다.(사진: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안동=안동뉴스] 지난 4일 안동시 길안면의 한 사과농가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발견된지 5일만에 사과 농가 11곳으로 늘면서 재배면적 6.5ha, 총 7천59그루 가운데 484그루가 확진돼 매몰됐다.

발생지역도 길안면 2곳과 인근 임하면 8곳, 일직면 1곳이며 사과 재배 농가가 밀집한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과수나무에 발생하는 세균성 병해로 세균에 감염되면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하면서 서서히 시들어 말라 죽는다. 문제는 현재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발견 즉시 과수나무를 땅에 묻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반경 100m 이내의 개체들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 또한 발병지역은 5년간 같은 과수나무를 심지 못해 농가 피해가 극심하다.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과수화상병은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경기 안성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경북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지난 5일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 예찰단을 구성하고 사전방제조치 이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그리고 신속한 현장 대응에 필요한 인력·장비 동원 절차와 업무분담 체계를 구축하고 농촌진흥청,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검역본부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발생 농가 인근 과원에 정밀예찰 중이다.

안동시 담당자는 "의심농가와 검사를 자청하는 농가를 위주로 반경 2km까지 확산해 예찰과 검사를 이어오며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처음 피해농가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후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다행이지만 피해확산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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