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마 연작' 장해 경감 기술 개발... 초당옥수수 재배 후 토양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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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마 연작' 장해 경감 기술 개발... 초당옥수수 재배 후 토양소독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9.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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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충, 뿌리썩음병 방제 효과, 초당옥수수 재배시 10a 당 500만원 소득
▲여름철 토양 훈증소독 처리 장면.(사진 경북도청 제공. 2021.09.03)
▲여름철 토양 훈증소독 처리 장면.(사진 경북도청 제공. 2021.09.03)

[경북=안동뉴스] 안동지역 특산품인 마에서 발생하는 연작 장해를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이 개발돼 재배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마는 연속 재배 시 뿌리혹선충, 뿌리썩음병 등의 피해가 증가하게 되어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돌려짓기(윤작)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작물이다. 

이로 인해 지역 마 재배 농가는 다년간 연속으로 마를 재배해 연작 피해를 입거나 처녀지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생물자원연구소에서는 마를 수확한 후 이듬해 봄 초당옥수수를 재배하여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여름철 고온기를 이용한 태양열소독을 통해 문제되는 병해충의 발생을 줄이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마를 재배했던 밭에 소득이 높은 초당옥수수를 재배한 다음 여름철에 토양소독을 하고 이듬해에 마를 다시 재배하면 연작장해 발생에 원인이 되는 선충, 뿌리 썩음병을 방제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밝혀냈다.

▲마 재배 후 초당옥수수 재배 모습.(사진 경북도청 제공. 2021.09.03)
▲마 재배 후 초당옥수수 재배 모습.(사진 경북도청 제공. 2021.09.03)

초당옥수수의 재배는 마를 수확한 이듬해 봄 4월 상순에 종자를 파종해 모종을 재배하고 4월 20일경 정식, 7월 25일경 수확을 할 수 있다. 재배기간이 짧기 때문에 수확 후 7월 하순 ~ 8월 하순의 여름철 고온기를 이용해 태양열 소독을 할 수 있다. 

마 휴작기에 심은 초당옥수수를 수확 한 후 7월 중순부터 생석회를 살포하고 비닐피복을 해 태양열소독을 실시한 결과, 소독 한 달 이후 토양 내 선충의 총 밀도가 약 54.7%, 뿌리혹선충은 84.6%가 감소했다. 

또한, 태양열소독과 함께 마에 등록된 디메틸디설파이드 소독액제를 처리 한 결과, 토양 내 선충의 총밀도는 95.4%, 뿌리혹선충의 밀도는 100%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특히, 초당옥수수는 최근 들어 젊은 소비자층에서 각광받는 작물로 대부분 온라인직거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10a당 500만 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고, 이삭 당 1천 원 ~ 1천3백 원에 판매돼 일반 옥수수의 약 1.5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재배법은 농가소득을 유지함과 동시에 태양열 소독기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문제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 할 수 있다”며 “경제성을 분석해 마 재배농가에 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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