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초석 놓다... 안동형일자리 사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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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초석 놓다... 안동형일자리 사업 주목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11.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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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주도하는 초광역 협력'의 시대적 비전 공유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성과와 비전 공유를 통해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만드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31.11.01)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성과와 비전 공유를 통해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만드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31.11.01)

[안동=안동뉴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성과와 비전 공유를 통해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만드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인구 20만 명 미만의 중소도시에서는 최초로 안동에서 열린 이번 균형발전박람회는 전시회, 정책박람회, 국민참여행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성과를 종합하고, 차기 정부의 균형발전 비전 수립을 위해 관련 학계, 연구자 등 지식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한국판 뉴딜종합계획 등 국정 운영 방침이 국가발전의 축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정책박람회에서 '지역주도 자립성장 기반마련을 통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주제로 안동시 특별세션을 마련하여, 지역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주민들이 지역특성에 맞는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고민했다.

이 자리에서 고령화, 인구소멸, 일자리 부족 등 산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북북부권의 중심지인 안동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안동형일자리 사업이 특별히 주목을 받았다.

시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이례적으로 자치단체 예산의 10%를 절약해 '안동형일자리 사업'을 만들었다. 지방 대학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지원하고 대학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지역혁신 일자리 모델로서 올해 10년간의 대장정에 첫발을 내디뎠다.

헴프 규제자유특구 지정, 관광거점도시 선정, SK바이오 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 등 백신클러스터, 상권 르네상스 선정 등으로 지역에서 주력하고 있는 농식품소재 산업(A), 바이오·백신산업(B), 문화·관광산업(C)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동력을 접목해 '안동형 ABC 일자리 창출' 이라는 해법을 마련했다.

시는 매년 시 가용 재원의 10%인 100억 원을 지원해 10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동이 10년 후에는 인구 30만의 첨단 강소도시, 청년 창업 친화도시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이미 안동대학교 내에 안동형 일자리사업단을 설치하고 총 63억 원의 예산으로 10월말 현재 전문인력을 160명 양성하였으며, 74개 기업 지원, 64명의 지역기업 인턴십 지원사업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27명이 정규직원으로 채용되는 등 총 30명의 정규 일자리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계획은 이번 박람회에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안동지역 현안에 대한 의중을 밝히며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국가균형발전은 매우 절박한 전략적 과제”라며 “지방도시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균형발전의 큰 그림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그려나가겠다는 의미에서 이곳 안동에서 개최된 것”이라며,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완화, 안동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등 질의에 대해, 함께 방안을 찾고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중앙정부와 전국 17개 지자체에서 참여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가 안동에서 개최된 것은 경북 북부지역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나온 정책 성과와 비전들이 지역주도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거대한 원동력이 되어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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