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동뉴스]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한 범시민모임이 발족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오후 2시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에서 가칭) 육군사관학교 안동 유치 범시민추진원회(이하 추진위)는 발기인 대회를 열고 지역발전을 위한 계기 마련으로 육사 이전의 당위성을 전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호소했다.
행사에서 추진위는 취지문을 통해 "40년 전 36사단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왔지만 급격한 인구감소와 초고령화로 북부지역 경제는 날이 갈수록 지역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도청소재지 안동은 북부지역 중심에 있지만 소멸 위기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회로 육사 유치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임청각의 석주 이상룡 선생은 독립군 양성을 위해 전 재산을 바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다"며 "신흥무관학교는 간부교육까지 갖춘 대한민국 군사학교의 뿌리이자 육사의 전신"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안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항일의병인 갑오의병이 일어난 곳으로 독립운동의 발상지이며,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이러한 역사성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과 대외적 입지의 당위성에서도 육사의 안동 이전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육사 이전의 염원과 성취를 위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구호와 함께 행사를 마무리 했다. 또 앞으로 육사 이전을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과 정책토론회 등을 열며 지역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뜻을 모아 성공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