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에 보탬"
[안동=안동뉴스] 익명의 기부 천사로 알려진 ‘안동라면할머니’가 올해도 라면 100박스를 편지와 함께 시에 전달했다.
기부자는 라면 회사를 통해 기부 의사를 전했고, 라면과 편지는 지난 13일 안동시청으로 배달됐다. 이는, 올해로 5년간 지속된 선행이다.
자신을 ‘안동라면 할머니’라고 밝힌 편지에는 "시장님께. 자식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잘 챙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안동라면 할머니"라고 적혀 있어 추운 겨울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하고 있다.
라면을 기부받은 시는 이 훈훈한 미담 사례를 전하며 읍면동에 라면을 배부하여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편지를 전달받은 권기창 안동시장은 “매년 귀한 마음을 담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 주시는 안동라면할머니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전달받은 물품은 할머니의 뜻에 따라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을 자식 없는 독거노인, 엄마 아빠 없는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게 하여 따뜻한 라면 한 그릇으로 이웃의 온정을 느끼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안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