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안동뉴스] 내년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혁신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지역에서는 지역발전과 미래 경북을 위해 총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경북 정치의 길을 묻다’ 토론회가 개최됐다.
가칭 포럼 경북, 반성과 혁신은 지난 2일 오후 3시 안동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선거제도 논의가 답보상태인 현재 상황과 대안 세력의 출현을 가로막고 있는 정치문화, 경북의 정치환경에 대해 가감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더욱이 정치적으로 여야를 구분하지 않은 인사들의 초청으로 관심을 모았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 김위한 위원장의 좌장으로 김성진 국민의힘 전 경북도의원, 엄재진 매일신문 경북북부지역본부장, 박창진 바른선거시민모임 중앙회장, 김원식 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 사회적경제위원장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어진 대담에는 '대한민국 정치, 경북정치'라는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혁신계 의원 이원욱 국회의원이 ‘선당후사, 원칙과 상식’으로, 장세호 전 칠곡군수가 ‘경북은 내가 안다’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자리를 마련한 황재선 변호사는 “선진국 반열에 있던 나라가 민주주의의 붕괴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추락한 사례는 세계 곳곳에 있다”고 지적하고 “경북의 정치 환경의 정상화가 없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모든 경제지표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도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고 경쟁력을 상실한 정치는 결코 지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