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동·예천 선거구, 단수공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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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동·예천 선거구, 단수공천 '논란' 확산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4.02.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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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채 예비후보, 경북도당 주도 의혹과 영입인재 인사 이력 폭노
임미애 도당위원장, "인재위원회가 인재영입 과정과 결정"
김상우 예비후보, "정책자문 있었어도 강사 활동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 선거구 정용채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단수공천은 경북도당의 정적 찍어내기용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영입인재 인사의 과거 이력을 폭노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 선거구 정용채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단수공천은 경북도당의 정적 찍어내기용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영입인재 인사의 과거 이력을 폭노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안동=안동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 선거구의 영입인재 인사 단수공천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지난 26일 중앙당의 단수공천은 경북도당의 정적 찍어내기용 의혹을 제기한 정용채 예비후보가 영입인재의 과거 이력을 폭노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11시 30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재영입된 김상우 교수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맞춰 정부의 모든 부처와 외청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MB정부 국정철학 공유 교육에 경북지역 강사로 활동했다"며 "당시 오마이뉴스는 이를 두고 뉴라이트 폴리페서들이 MB정부 국정철학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 기사를 싣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07년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도 정책 자문과 공약 개발을 위해 교수를 중심으로 조직된 한나라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 지역분과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며 김 교수의 안동대학교 공개 프로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정치보복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명박 정부를 찬양하고 홍보한 MB 전도사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후보로 단수공천 할 수 있느냐”며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정 예비후보는 "경북도당은 총선 인재 영입과정에서 명백한 정체성 검증 실패를 저질렀으니 당원들의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며 임미애 도당위원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김 예비후보에 대한 정체성 검증에 명백한 오류가 발견된 만큼 단수공천은 취소돼야 하고 당의 정체성에 반하는 김 예비후보는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경선을 촉구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의 정적 찍어내기용 의혹에 대해 경북도당 임미애 위원장은 "인재영입의 과정과 결정 여부는 전적으로 인재위원회위원장인 이재명 대표와 김성환 간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영입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에 대한 문제제기는 인재위원회에 해야 할 일이지 도당이 해명해야 할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김상우 예비후보는 "정책에 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교수로서 한나라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 지역분과위원으로 정책을 자문활동한 것은 맞다. 그러나 MB정부 국정철학 공유 교육 강사로 활동한 적은 없다. 2008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해외파견 교환교수로 1년동안 미국에 있었다. 활동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며 법적대응도 시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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