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 즉각 수사 촉구... 고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은폐 의혹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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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 즉각 수사 촉구... 고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은폐 의혹 당사자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4.03.2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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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취소와 진실규명에 협조 요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의 사퇴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사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의 사퇴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사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경북=안동뉴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해 예천 수해현장에서 숨진 고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은폐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경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총선에서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임종득 후보는 억울하게 숨진 채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수사에 대한 외압·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며 후보 즉각 사퇴와 사법당국은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날 경북도당에 따르면 지난해 8월2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본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1사단장 등 6명을 혐의자로 적시해 경북경찰청에 이첩했으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박정훈 단장에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전한 이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해 혐의자 모두를 제외한 수사내용을 경북경찰청에 다시 이첩했다.

사건을 회수한 날 임종득 전 안보실 2차장은 오후 12시 50분과 3시 56분 2차례에 걸쳐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통화가 있었으며 12시50분 통화의 경우 7분 넘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당일 오후 7시20분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조사결과를 모두 회수해 가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임종득 차장과 김계환 사령관과의 통화 내용 2건 모두가 지워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를 두고 경북도당은 "문제가 없는 통상적 통화 내용이라면 삭제할 이유가 있겠는가"라며 "채상병 사망수사 외압·은폐사건의 중요한 증거물을 삭제하고 은폐를 시도 한 것은 채상병 사건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상황을 알면서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공천 취소는 물론 영주영양봉화 지역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진실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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